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부자들이 챙겨 먹는 황제의 명약, '중의약의 귀주모태' 장주편자황

기사입력 : 2021년02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02월15일 10:00

천연사향와 사담 등 희귀 원료로 제조
1알에 10만 원 이상, 부유층 '명품 건강보조제'로 부상
간 질환 환자 많고, 중의약 선호 풍토로 수요 확대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0일 오전 10시4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제약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에서는 전통 의학인 중의약(中醫藥) 산업과 시장이 국가적인 지원 정책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의약 관련 상장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종목이 '중의약 분야의 귀주모태(마오타이)'라는 별명을 가진 '장주편자황(漳州片仔癀·600436)'이다.

편자황이 귀주모태와 비교되는 것은 브랜드 형성 과정과 시장에서의 상품 지위가 비슷하고, 주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구한 역사, 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 그리고 빠른 성장 추세 등 편자황이 귀주모태와 비슷한 궤적을 따라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500년 전통 명나라 가정황제가 먹던 명약

우선 편자황의 유래부터 보자. 편자황이라는 전통 의약품은 1555년 명(明) 나라 가정제(嘉靖帝)의 황실 어용약방에서 쓰이던 약품이다. 500년의 역사를 지닌 이 약품의 주 성분은 우황(47%),천연사향(43%), 사담(蛇膽 9%)과 삼칠(三七 1%)의 고가의 희귀 약재로 만들어진다.

황제에 사용하던 귀한 약품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명나라 말기로 알려졌다. 당시 편자황의 조제 비법을 알고 있던 궁정어의 한 명이 폭정을 피해 황궁을 탈출, 지금의 푸젠성(福建省) 지역에서 은거했다. 이후 승려가 되었고 질병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돌보면서 편자황을 사용했다고 한다.

편자황이라는 이름도 민간에서 지어진 것이다. 얇은 절편 모양의 편자황을 한 조각(片)만 먹어도 열독으로 인한 붓기와 통증(癀)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 가운데 쓰인 자(仔)는 푸젠성 지역 방언인 민남어(閩南語)에서 자주 사용되는 어조사이다. 

제조사의 설명에 따르면, 편자황은 열독(熱毒)과 어혈로 인한·만성 간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 옹저정창(癰疽疔瘡·부스럼), 원인불명의 종기, 타박상과 각종 염증에도 치료제로 사용한다. 주로 간해독과 간장 보호 및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 중국 정부가 '특급기밀'로 보호하는 조제 방법 

한때 귀주모태 고량주가 '국주(國酒)'로 여겨졌던 것 처럼 편자황도 국가를 대표하는 중의약품으로 여겨진다. 이런 인식은 과거 황제가 복용했던 약이라는 점, 신중국 설립 이후에도 정부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신중국 성립 이후 귀주모태 고량주가 국가 연회주로 사용됐고,  1972년 당시 중국의 저우은라이 총리와 방중한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귀주모태로 건배한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편자황도 비슷한 역사적 '일화'가 있다. 같은 해 중국과 일본의 수교를 하였는데, 이를 기념해 중국이 다나카 카쿠에이 당시 일본 수상에게 편자황을 선물했다. 

중국 정부는 편자황의 조제 방법을 중요한 문화자산으로 여기고, 국가 기밀로 보호하고 있다. 1965년 중국 국가중양관리국과 국가정보기밀국은 편자황 조제 방법을 1급기밀 등급의 국가중점 보호 중약제제로 선정했다. 1994년 편자황은 다시 국가 중약 2급 보호품목에 편입됐다. 20년의 보호기간이 종료된 후 2018년 다시 1급 보호품목으로 지정했다. 2024년 9월까지 그 효력이 유지된다. 

현재 국가가 지정한 1급 보호 중약품목에 속한 중의약품은 장주편자황제약의 편자황과 경쟁사인 운남백약그룹의 운남백약·운남백약갭슐 세 가지 제품뿐이다. 

현재 편자황은 중국 국내는 물론 세계 30여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연속 20여 년 중국 해외 수출 중의약 품목 순위에서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화교 사회에도 매우 지명도가 높은 명약으로 꼽힌다. 

◆ 조제·천연약재 조달 인가 획득, 높고 높은 진입장벽 

앞서 언급했듯 편자황의 조제 방법은 중국 정부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 조제방법으로 약품을 만들기 위해선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시장 진입 장벽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로 쉽게 경쟁사가 출현하기 힘든 사실상 독점 구조에 가깝다. 

또한 편자황을 제조하기 위해선 여러가지 귀한 천연 약재를 조달해야 한다. 경쟁사가 설령 조제방법을 확보해도 주요 약효를 내는 천역 약재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여기서 편자황 시장의 진입 장벽은 또다시 높아지게 된다. 

예를 들어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천연사향의 경우 중국 임업국의 인가를 얻은 기업만이 취급할 수 있다. 중국은 2003년 사향노루의 보호등급을 2급 야생동물에서 1급 야생보호동물로 승격했고, 이후에도 사향노루 보호를 강화하는 엄격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사향노루의 천연사향 조달은 쿼터제도를 도입, 허가를 받은 일부 기업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장주편자황제약은 2005년 7월 1일부터 자사 편자황 제품에 '중국 야생동물 경영이용 관리 전용 표식'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016년 기준 천연사향 사용권한을 획득한 중국 기업은 14개에 불과하다. 

◆ 코로나19 치료에도 사용 기대, 임상시험 범위 확대 

주로 간장 보호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편자황은 현대 의약의 기술에 힘입어 치료 대상 질병이 확대되고 있다. 제약사 측은 코로나19 회복 단계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사용될 약품은 편자황캡슐로 정해졌다. 

이 밖에 상처 회복·대상포진·관절염·만성B형 간염 및 간섬유화·직장 결장암·간암 등 치료와 회복에 편자황 제품을 사용, 효과를 입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중이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직장암과 결장암에 대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임상시험은 2상이 이미 완료된 상태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중국 정부도 중의학과 중의약 이용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코로나 대응과 방역 '수장' 역할을 했던 유행병 분야 최고 권위자 중난산(鍾南山) 공정원 원사도 공개 석상에서 중의약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인정했다. 

◆ 매출·순익 동반 상승 유력, 투자가치도 지속 상승 

장주편자황제약은 귀한 원료인 약재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수요 증가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제 품 증산이 가능하다. 2대 핵심 원재료이자 제조원가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천연사향과 우황의 재고가 충분하고, 사향노루 인공사육을 통해 원자재 추가 확보의 길을 터놨기 때문이다. 

또한 소매가 인상도 기대된다. 편자황이 출시된 후 19차례의 판매가 인상이 이뤄졌지만 아직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소매가 상승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2005년 천연사향이 처음으로 국가 임업국 관리 항목으로 지정된 후 천연사향이 함유된 약품의 희소가치가 높아졌고, 판매가도 일제히 올라갔다. 장주편자황도 당시 소매가를 5위안 올렸다. 판매가 3.8% 상승에 따른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65.2%와 106.8%에 달했다.

2020년 1월 제조사는 편자황 가격을 기존보다 10% 인상했다. 중국 서남증권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40% 증가했다는 가정 하에 지난해 장주편자황제약의 간질환 약품 매출액이 28억~34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21년 2월 기준 알약형(錠劑) 장주편자황 1알의 가격은 590위안(약 10만 2200원) 수준이다. 

특히 향후 추가 가격 인상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도 투자자의 입장에선 매우 매력적인 요인이다. 서남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귀주모태, 또 다른 중의약 안궁우황환의 소매가 급등 추세와 비교하면 장주편자황의 판매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브랜드 인지도와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소매가격 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회사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될 것이 유력하다는 것이 서남증권의 판단이다. 

◆ '간 질환 대국' 중국, 간장 보호 및 치료제 거대 시장 

중국은 간 질환 대국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전염성이 있는 B형 간염 보균자와 환자의 수가 매우 많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B형 간염 보균자는 7400만 명에 달했다. 전 세계 보균자의 1/3에 해당한다. 지난 2018년도 중국 매체는 전체 인구의 약 5.49%가 B형 간염 보균자라고 보도했다. 

서남증권은 중국에서 여전히 매년 1억 명의 간염 및 간질환 환자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전체 간질환 환자 수는 4억5000만 명에 달한다. 특히 중국의 대다수 간질환 환자의 유형은 비(非)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가 절대다수라는 뜻이다. 

중국에서 간염 환자가 유독 많은 것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B형 간염 백신 의무 접종의 시작이 늦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는 전체 신생아의 90% 이상이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고 있지만 기존 보균자와 환자가 워낙 많은 탓에 간 질환자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인들은 간장 치료제와 간 보호 효능이 있는 건강보조식품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우리나라 주요 관광지에도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간 보호 건강보조식품 전문매장이 들어선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또한 서양 의학과 양약과 비교해 치료 방법이 근본적이고 몸을 덜 상하게 한다는 인식에 중국에서는 중의약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이는 편자황의 잠재 수요가 매우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국인의 소득 향상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로 편자황을 찾는 소비자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 관계자와 증권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 '부의 상징', 술은 귀주모태 건강보조식품은 편자황  

편자황의 효능, 국가가 보호하는 무형자산으로의 위상, 편자황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힘입어 중국 부유 계층의 편자황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 마치 '부자'라면 귀주모태 고량주를 마시고, 고가의 차량과 명품을 소유하는 것처럼 편자황도 건강을 지키려는 부호들의 필수 소장품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 

서남증권은 중국 프리미엄 소비 시장의 고속 팽창과 함께 편자황의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인들이 최고의 주류로 여기는 귀주모태 고량주와 편자황이 효능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 성격이 강하고, 브랜드 입지도 비슷하다는 점에서 귀주모태와 편자황의 수요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고량주를 마신 후 간 해독을 위해 편자황을 먹는 소비패턴이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경제력 향상과 함께 "술은 적게, 단 좋은 술을 마시자"라는 풍토가 확산되면서 전체 주류 시장에서 고가 제품의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019년 기준 고가 주류의 판매량 비중은 18%에 달했다. 2039년에는 전체 고급 주류의 시장 규모가 4010억 위안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 조사 전문기관들은 고급 주류 판매량 증가와 함께 고급 간장 보호약품과 건강보조식품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019년 기준 중국의 건강보조식품 시장 규모는 1710억 위안(약 29조6000억원) 규모였다.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이 금액을 기준으로 편자황의 시장침투율(전체 건강보조 식품에서 편자황이 차지하는 비율)이 1%에서 5%로 확대되면, 편자황의 예상 시장 규모는 17억1000만 위안에서 85억5000만 위안으로 늘어날 것으로 서남증권은 추산했다. 

중국 남부 푸젠성과 광둥성에서 인지도가 높던 장주편자황의 소비 지역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기업(인)과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후룬(胡潤)이 발표하는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도 장주편자황의 순위는 해마다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23억 위안으로 평가됐던 브랜드 가치는 2020년 357억 위안으로 늘어났고, 건강보조식품 브랜드 가치 순위도 7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다. 

◆ 폭등세 주가 부담, 기업 성장 잠재력은 모두 '인정' 

중의약 성분 간장 보호제 분야에서 장주편자황의 시장 입지는 절대적이다. 이 시장을 선점한 3대 제약사 가운데 장주편자황의 시장 점유율이 45%에 달한다. 2020년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서남증권은 장주편자황약업의 편자황 제품과 편자황캡슐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5.94%와 32.72% 증가한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2위인 흑룡강계화약업(黑龍江葵花藥業)의 호간편(護肝片)의 예상 매출 증가율 5.73%를 크게 웃돈다. 

장주편자황제약은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이다. 2018~2020년 연구개발 투자 비용 증가율은 3.28%, 6.94%와 5.35%로 동종 중의약 기업인 동인당(同仁堂), 동아아교(東阿阿膠)를 크게 웃돌았다. 2019년 R&D 투자 비용은 1억1900만 위안 규모이다. 주력 연구 분야는 신약개발이다. 이미 우울증, 비알콜성 간염, 담관 세포암·요로 상피세포암 표적치료제 등서 성과를 냈고 일부 제품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saroglitazar magnesium는 2020년 3월 인도 약품관리국의 시판 승인을 획득했고, 미국과 중국 내에서도 출시 승인을 얻었다. 

커지는 시장과 브랜드 가치에 주식시장에서도 편자황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고량주 귀주모태의 주가가 몇 년째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중의약의 귀주모태'로 불리는 편자황의 주가에도 비슷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도 주가 상승을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2003년 상장 당시 발행가 8.55위안이던 주가는 2월 10일 오전 기준 380위안을 넘어섰다.

추매 가능 여부에 대해선 중국 증권사들의 전망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광대증권·동방재부증권·안신증권 등은 지잔 1월 20~25일 사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편자황 종목에 대한 매수,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당시 편자황의 주가는 283~300위안 수준이었다. 

비교적 최근에 편자황 보고서를 발표한 서남증권은 투자 추천 의견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장편의 자세한 분석을 통해 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