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상원, 트럼프 탄핵심판 개시.."불법 선동" vs "정치 탄압" 공방

기사입력 : 2021년02월10일 06:19

최종수정 : 2021년02월10일 06:19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 심판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상원 의사당에서 개시됐다. 첫날 심리에서 민주당 소속 하원 탄핵소추 위원과 트럼프 전 대통령측의 변호인단은 탄핵 근거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민주당은 지난 1월 6일 의회 난입사태 당시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을 함께 편집한 동영상을 공개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하원 탄핵 소추위원을 이끌고 있는 민주당의  제이미 래스킨 하원 의원은 첫번째 발언자로 나서 이같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력 시위대를 선동해 의회를 공격하도록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제이미 래스킨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동영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백악관 앞 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지난 대선은 '사기'였다면서 선거 결과를 확정하고 있는 의회로 가서 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순간 지지자들이 "의회로 가자" "의회를 접수해야한다"고 외치며 대규모로 이동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밖에도 민주당은 물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도 비판했고, 실제로 지지자들은 의회에 난입, "펜스를 잡아라" 고 외치는 모습도 나온다. 이밖에 의회에 난입하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찰 등을 위협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도 부가됐다.  

래스킨 의원은 이밖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은 위헌이라는 변호인단과 공화당 의원들의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헌법상 대통령은 4년 재임기간 동안 탄핵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을 앞둔 지난 1월달만 여기에서 제외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을 이끌고 있는 브루스 캐스터 변호사는 이후 상원에 등단, 이같은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 해서 의회에 대한 공격을 직접 지시한 것도 아니고, 책임질 일도 아니다"라면서 "이런 사유로 탄핵하려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강변했다.

상원에서 변론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측 브루스 캐스터 변호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등단한 데이비드 숀 변호사는 이미 퇴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것은 "트럼프 개인의 문제가 이날 미국 헌법의 문제"라면서 이는 민주당의 집요한 정치적 공격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원은 이번주 소추위원과 트럼프 전 대통령측 변호인단의 주장을 청취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100명의 상원의원은 다음주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게된다. 

상원에서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려면 전체 의원 3분의2(67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현재 민주당과 야당인 공화당은 상원을 각각 50석씩 양분하고 있다. 따라서 공화당에서 최소한 17명의 이탈표가 필요하다. 그러나 공화당에서 대규모 이탈표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결국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