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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뜀박질에 월가 경계감..'쇼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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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월가에 뜨거운 감자다.

30년물 수익률이 2% 선에 근접한 데 이어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이 1.20% 선을 '터치'하자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번지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장기 금리가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경우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커다란 악재라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고, 추가 상승 폭을 저울질하는 데 분주한 움직임이다.

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 초반 1.2% 선까지 오른 뒤 1.18% 선으로 후퇴했다.

최근 30년물 수익률이 2.0% 선을 일시적으로 뚫고 오르는 등 장기물 수익률이 가파른 오름세를 연출하자 투자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지난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고용 시장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과 관련해 언급하면서 금리 상승을 더욱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옐런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적극적인 부양책을 시행할 경우 미국 고용 시장이 2022년까지 팬데믹 이전의 완전 고용을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실업률은 6.3%를 기록한 상황. 아울러 그는 연준의 자산 운용 매입 축소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가뜩인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이 장기물 국채에 대한 매도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옐런 장관이 수익률 상승에 또 한 차례 불을 달겼다는 지적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이른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한층 더 속도를 내면서 금리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부양책이 연준의 자산 매입과 맞물려 인플레이션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짐 라이드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 행보를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상승하면서 금리가 치솟을 경우 자산시장 전반에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소시에테 제네랄(SG)은 보고서를 내고 금리 상승에 따른 주식시장 충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연초 뉴욕증시를 최고치로 끌어올렸지만 금리상승이 커다란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장기 저금리 기조가 주식의 투자 매력을 높여 뉴욕증시의 10년 이상 강세장의 든든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기업 이익 전망치를 감안할 때 주식시장이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을 1.5%까지 감내할 수 있겠지만 이보다 높은 상승에 커다란 조정을 받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역시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지속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섹터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하락 압박에 시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디플레이션 환경이 종료되는 한편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이 커다란 충격을 맞을 수 있다"며 "듀레이션 리스크를 감안해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새 판 짜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드보케이트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최근 1.2% 선까지 오른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53%까지 뛸 가능성을 제시하고, 투자자들에게 장기 금리의 '퍼펙트 스톰'을 경고했다.

이와 별도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미 일부 운용사들은 포트폴리오 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네덜란드 소재 운용사 레베코는 주식 비중을 축소한 한편 탄탄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가치주를 중심으로 주식 투자의 무게 중심을 옮겼다.

미국 투자 매체 배런스는 이날 "국채 수익률이 보내는 경고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금리 상승과 일드커브 스티프닝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고하는 한편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및 주가 하락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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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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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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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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