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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탈당설에 "극소수의 소망일 뿐…내가 왜 나가나"

기사입력 : 2021년02월08일 21:35

최종수정 : 2021년02월08일 21:36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일각에서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탈당설과 관련해 "민주당 지지자와 문재인 대통령님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응원하는 데 제가 왜 나가느냐"며 일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OBS 방송에 출연해 '일부에서 탈당설을 제기한다'는 질문에 대해 "저 인간 좀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는 2005년부터 16년간 계속 (민주)당원인데 왜 탈당하느냐"면서 "극히 소수의 소망사항을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수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20 photo@newspim.com

이 지사는 '정세균 총리 이외에도 당내 제3후보론이 나오는데 섭섭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저는 안 섭섭하다. 섭섭할 사람은 2등 하시는 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선호도 2등인 이낙연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저는 누군가는 상대해야 하는데, 저보다는 대체당할 수 있는 분이 억울할 것"이라며 "저도 언제든 2, 3등 할 수 있지만 현 국면으로 본다면 제3후보는 저보다는 먼저 전 분(2등)을 제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위치를 굳이 골품제로 본다면 성골, 진골, 육두품도 아니고 향소부곡 출신 정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소·부곡의 사람들은 신분이 노비(奴婢)·천민에 유사한 계급이다.

이 지사는 포퓰리스트라는 비판을 두고는 "1회성 정책을 만들어서 국민을 현혹하면 넘어가리라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돈 몇십만 원 준다고 혹해서 지지하지 않을 걸 지지한다는 건 국민을 폄훼하는 것이고, 제가 진정한 포퓰리즘 정책을 한다면 국민한테 심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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