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인국공 사태' 풀까…김경욱 전 차관, 내일 인천공항 사장 취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조 "협의체 내용 무시…원점에서 재논의" 주장
공사 "발표 무산 아냐"…사장 취임 후 진행할 듯
면세점 공실 등 20주년 앞두고 최대 위기…현안 해결 과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지낸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이 2일 취임한다.

인천공항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정에서 불거진 '인국공 사태'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어 김 신임 사장의 임기 초반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 정규직 노조 역시 낙하산 인사 반대 투쟁을 예고한 상태여서 인국공 사태를 주도한 노조와 갈등을 풀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으로 미래차 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19.10.15 dlsgur9757@newspim.com

◆ 구본환 전 사장 해임 후 4개월 만에 공백 메워…"직고용 재논의" 주장 노조와 협상 관건

1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2일 오전 공사 대강당에서 김경욱 신임 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한다. 작년 9월 구본환 전 사장이 정부로부터 해임된 지 약 4개월만이다. 앞서 인천공항은 지난달 7일 김 신임 사장을 제9대 사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고, 국토부 장관 제청을 거쳐 같은달 28일 문재인 대통령 재가를 받았다.

김 신임 사장이 풀어야 할 첫 번째 숙제는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인국공 사태다. 작년 6월 인천공항이 공항소방대와 야생동물통제, 여객보안검색 등 공항 운영에서 중요한 분야 직원을 직고용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특히 직고용 가운데 문제가 된 여객보안검색 직원의 고용 절차를 진행할지가 관건이다. 앞서 인천공항 정규직 노조는 여객보안검색 직원의 직고용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반발했다. 정부가 2017년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발표한 이후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꾸려진 노사전(노동조합·사용자·전문가) 협의체에서 도출한 합의안과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협의체는 보안직원 직고용을 위해서는 경비업법 개정이 필요한 점을 감안,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을 거쳐 법이 개정된 뒤 직고용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보안직원을 청원경찰로 전환해 직고용하는 방식을 발표하면서 노조의 반발을 샀다.

인천공항은 김 사장 취임 이후 직고용 문제를 다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김 신임 사장은 노조와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어 협상의 여지도 남아 있다. 현재 인천공항은 당시 발표한 직고용 방안 중 소방과 야생동물통제 직원 직고용은 완료한 반면 보안직원 전환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인국공 사태 이후 구 전 사장이 불명예 퇴진하면서 동력을 잃은 상태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보안직원에 대한 직고용은 중단된 상황"이라며 "당시 발표가 무산된 것은 아니지만 진행방향을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보안직원 직고용 방식이 협의체의 합의를 무시한 만큼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공항 정규직 노조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부당해고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작년 6월 발표가 협의체의 합의를 번복했던 만큼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낙하산 인사' 규정한 노조…여객 급감·면세점 공실 우려 등 현안 해결 시급

김 신임 사장은 인국공 사태 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여객 감소를 비롯한 다른 과제도 풀어야 한다. 낙하산 인사로 규정한 노조의 반대를 넘기 위해서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개항 20주년을 앞둔 인천공항은 코로나19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여객 급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객 급감으로 공항 최대 매출처인 면세점이 타격을 입으면서 3월 이후 공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달 인천공항 이용객은 21만95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630만9369명)에 비해 96.6% 감소하며 부진한 한해를 예고했다.

김 전 차관은 역대 공사 사장 9명 가운데 6번째 국토부 출신이다. 충북 충주 출신으로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주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성명을 내고 "김 사장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철도국장으로 임명돼 국민이 반대하는 철도 민영화를 밀어붙였고 작년 총선에서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선정한 낙선 대상자였다"며 "여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인천공항 수장에 항공 전문가가 아닌 정치인이 내정된 것에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