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SK이노, 헝가리에 배터리 3공장 건설...전기차 43만대 공급 규모

기사입력 : 2021년01월29일 18:38

최종수정 : 2021년01월29일 18:38

유럽 1·2공장 이어 3공장도 헝가리...축구장 98개 크기‧2.6조 투자
20205년 생산능력 125GWh 이상..."글로벌 탑 플레이어 발돋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미래 성장동력인 배터리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이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모여있는 유럽에 배터리 생산거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3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 연간 생산규모는 약 30GWh로 전기차 약 43만대 공급 가능하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유럽에 신규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현지 법인인 SKBH(SK Battery Hungary)에 11억4800달러(약 1조 2700억원) 출자를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헝가리 3공장 위치 [사진=SK이노베이션] 2021.01.29 yunyun@newspim.com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제3공장은 헝가리 이반차시에 건설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유럽 1, 2공장은 헝가리 코마롬시에 있다.

연간 생산규모는 30GWh로 1회 충전에 4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탑재 용량 70kWh 기준 약 43만대에 공급 가능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위해 이반차시에 약 70만㎡(약 21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는 축구장 98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이반차시는 수도 부다페스트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50Km 떨어져 있다. 철도 도로 등 원활한 물류 인프라와 함께 대도시가 인접해 있어 인력 수급이 용이하고 각종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등의 입지조건으로 유럽 제3배터리 공장의 최적 입지로 낙점됐다.

투자 규모로도 SK이노베이션이 유럽에 건설하는 배터리 공장 중 최대다. 2021년 3분기에 착공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장기 프로젝트로 총 22억9000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다.

이번에 출자한 자금은 총 투자금액의 50%로 SK이노베이션은 향후 공장건설에 필요한 추가 자금은 공장 건설 자금 소요 일정에 맞춰 필요 시 외부 파이낸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제1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2021.01.29 yunyun@newspim.com

SK이노베이션 최고 경영진은 헝가리 정부 측과 29일 오후 화상으로 이번 투자를 공식화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헝가리 씨야르트 피테르 외교통상부장관, 몰너 터보 이반차 시장, 이식 로베르트 투자청장 등이 참석했고, SK이노베이션은 김준 총괄사장,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2025년 연산 125GWh+α' 생산능력을 보유한 명실상부 세계적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중장기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은 수주 상황에 맞춰 10GWh 안팍의 공장건설을 추진해온데 반해 이번에는 30GWh 규모의 대규모 공장을 선제적으로 건설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환경 속에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다 공격적인 수주를 통해 글로벌 탑 플레이어(Top Player)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통해 현재 41GWh에서 2025년 256GWh로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배터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투자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이 전세계 전기차 산업의 벨류체인과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