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현대제철, 작년 매출 18조원..."올해 사업구조 개편·경쟁력 강화에 집중"

기사입력 : 2021년01월28일 14:10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22:19

전방 산업 위축 등 영향, 매출 12.1% 감소
사업구조 효율화·고부가 소재개발 통한 수익성 중심의 변화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제철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철강재 수요 급감에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현대제철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18조234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7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0.4%로 1.2%포인트(p) 줄었다.

현대제철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는 물론 국내 수요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으며, 사업구조 효율화의 결과로 전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주요 해외 법인이 상반기에 셧다운(Shut down) 상황도 수익성 악화의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맞춰 생산·판매활동이 재개되며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사업구조 효율화 및 고부가 제품의 개발 및 시장공략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거듭나기로 했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사업구조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박판열연설비, 컬러강판설비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에 대해 사업철수를 단행한 바 있다. 또 단조사업 부문을 분리시켜 단조전문 자회사 현대IFC를 출범해 흑자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철강 본연의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열연부문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냉연설비를 신예화해 자동차강판의 생산성과 품질을 한층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지난 해 개발 완료된 '9% Ni 후판'의 양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친환경 기조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LNG 추진선 및 LNG 저장시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글로벌 철강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원자재 가격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고부가 제품에 대한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자동차산업 등 수요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고부가 제품 위주의 선행영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자동차 소재 전문브랜드인 'H-솔루션(SOLUTION)'과 전기차 콘셉트카 'H-SOLUTION EV'를 선보이는 등 전기차 시대가 필요로 하는 소재에 대해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이밖에도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48종의 강종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는 45개 강종을 신규 개발해 총 누계 311종의 자동차용 강종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봉형강 부문에서도 최근 완료된 인천공장 대형압연라인 신예화에 힘입어 건설강재 시장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예화로 인해 생산능력은 약 14만톤 늘어났으며, 극후·고강도 H형강 등 고부가 신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수주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 소명에 충실하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간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코크스건식소화설비(CDQ : Cokes Dry Quenching)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환경분야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4년 설치 완료되는 CDQ설비가 가동되면 연간 50만 톤에 달하는 탄소배출 감축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21년에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