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5G·전장 효과 '톡톡'...삼성전기 "올해 더 성장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1월27일 17:25

최종수정 : 2021년01월27일 17:25

매출액 2조 864억원...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2020년 연간 기준 매출 8조 2087억원, 영업이익 8291억원
MLCC 수요 지속...카메라모듈·패키지기판도 성장 예상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5G 확대와 전장사업 성장을 등에 업은 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도 모든 사업 부문에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설비투자 확대 계획을 밝히며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64억원, 영업이익 252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기 실적 추이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1.01.27 iamkym@newspim.com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77억원(17%), 영업이익은 1068억원(73%)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425억원(6%), 영업이익은 547억원(18%) 감소했다.

2020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조 2087억원, 영업이익 82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6%, 12% 성장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중화향 스마트폰용과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출하량은 늘었으나, 환율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9645억원을 기록했다.

모듈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공급이 줄어 전 분기 대비 29% 감소한 56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판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3% 성장한 557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AP용 및 CPU용 고부가 패키지기판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기는 "5G 통신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MLCC 및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OLED용 RFPCB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 역시 전년 대비 올해 더 성장할 것으로 자신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4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주요기관들이 올해 미중 무역 갈등, 코로나19 등 불확실 요인에도 전년 대비 경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당사의 부품시장 또한 5G, 전장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전장을 중심으로 한 MLCC 수주 증가세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는 스마트폰, PC, 전장 등을 중심으로 MLCC 수주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전장용 MLCC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요 증가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기는 "수요 성장에 대비해 전년 대비 설비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 톈진 신공장은 현재 초기 설비 셋업을 완료하고 양산 안정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MLCC 가격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시장수급 및 업계 동향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며 당장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카메라모듈, 패키지기판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기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은 소폭 성장이 전망되나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높은 성장이 전망돼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 카메라 관련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패키지기판 시장도 반도체 시황 개선에 따른 수요 확대로 올해 대비 10% 이상 고성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된 애플의 삼성전기 폴디드 줌 카메라 도입설과 관련해서는 "특정거래선 공급 계획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