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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반도체 부족에 中공장 중단...車업계 '반도체 대란' 현실화

기사입력 : 2021년01월12일 16:29

최종수정 : 2021년01월12일 16:31

폭스바겐·혼다도 감산 방침 발표
車업계 전반으로 확산 우려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이른바 '반도체 대란'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폭스바겐(VW)과 혼다자동차가 반도체 부족으로 감산 등 생산 조정을 발표한데 이어 토요타자동차도 중국 내 일부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광저우(広州)자동차그룹과 합작사인 광치(広汽)토요타의 제3라인 생산을 11일부터 중단했다. 거래처들에게는 4일간 가동을 중단한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산 폭은 중단 기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광치토요타의 1월 생산 계획에서 최대 30% 정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광치토요타의 2019년 생산 실적은 67만대였다.

토요타의 자동차 생산 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토요타는 이미 미국에서도 SUV 1개 차종의 감산을 결정한 바 있어, 반도체 부족에 의한 생산 차질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부품용 반도체 수급이 압박을 받으면서 차량 제어시스템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공급이 부족하게 된 것이 이유다.

반도체는 여러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통상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3개월 이상이 걸려 빠르게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어렵다. 코로나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지난해 상반기 자동차 메이커들이 반도체 주문을 줄이면서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여기에 맞춰 생산 계획을 조정했다.

그러다 여름 이후 중국을 필두로 자동차 생산이 급속하게 회복되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스마트폰과 5G 기지국, 게임 등에서의 반도체 수요가 왕성해지면서 차량용 반도체의 생산 능력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전기차(EV)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수급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2월 반도체 부족을 이유로 중국과 북미, 유럽에서의 생산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혼다가 일본 내 공장에서 1월 4000대 정도를 감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자동차 메이커들의 감산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독일의 컨티넨탈이나 보쉬 등 대형 자동차 부품사도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공급 지연을 인정한 바 있다.

폭스바겐의 EV 골프 GTE [사진= 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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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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