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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요금제 딜레마]③ 컴맹엔 '너무 먼' 언택트요금제…디지털 양극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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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요금제 흥행하자 소비자 접근성 떨어뜨려
"유통망 구조조정 피해는 디지털 취약계층에 간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상용화가 이뤄진 지 2년이 가까워지면서 이통3사도 하나둘씩 5G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이통사들은 정부와 국회가 요구하는 중저가 요금제는 출시하면서도,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거나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중저가 요금제 판매를 꺼리도록 판매 정책을 바꾸는 등 소비자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정책이 중장년층을 비롯한 디지털 소외계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저가요금제 가입자 늘자 유통점 판매장려금 낮춰 

12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초 KT 직영 대리점은 새해부터 월 4만5000원의 '5G 세이브'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표준요금제인 월 1만2100원의 LTE 표준요금제와 같은 구간의 리베이트(판매장려금)를 지급하겠다는 공지를 일선 판매점들에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연초 KT 대리점이 판매점에 공지한 리베이트 정책. 왼쪽부터 공지가 공유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공지 내용 확대 사진 2021.01.11 nanana@newspim.com

리베이트는 휴대폰 판매점이 가입자를 유치할 때마다 해당 통신사가 판매점에 지급하는 일종의 인센티브다. 판매점주는 리베이트를 받아 인건비, 매장관리비로 쓰고 남는 돈은 챙기거나 일부는 가입자에게 불법보조금 및 사은품의 형태로 혜택을 준다. 보통 리베이트 금액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데 통상 고가 요금제를 유치할수록, 고가 스마트폰을 판매할수록 리베이트 금액이 높아진다. 휴대폰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장 낮은 요금제를 의미하는 표준요금제에 책정되는 리베이트는 몇 만원 수준으로 각종 비용을 감안하면 유통점으로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다.

업계 관계자는 "1만2100원짜리 LTE 표준요금제보다 월 요금이 세 배 이상 높은 4만5000원 상품에 표준요금제 구간의 리베이트를 적용하면 이제까지 주어지던 보조금이나 사은품은 줄 수 없게 된다"며 "유통점은 이 상품을 팔면 팔 수록 손해가 되기 때문에 고객들은 결국 오프라인에서 이 요금제를 가입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까지 '4만원대 요금제 있느냐'고 손님들이 먼저 물어올 정도로 현장반응이 좋았는데 예상보다 가입자가 너무 많아지니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Average Revenue Per Unit)을 관리하기 위해 KT대리점이 정책을 바꾼 것 같다"고 주장했다.

KT는 같은 날 선택약정할인 적용 고객이 낮은 요금제 상품으로 바꿨을 때 판매점에 적용됐던 리베이트 수수료 환수 기간도 늘렸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3개월(93일) 동안 해당 요금제를 유지하기만 하면 그 이후에는 어떤 요금제로 바꿔도 판매점이 리베이트 수수료를 환수하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고가 요금제로 최초가입해 선택약정할인을 받던 이용자가 4만5000원 요금제로 낮춰도 판매점이 리베이트 수수료를 반납하지 않으려면 이용자가 최소 182일(약 6개월) 동안 최초 요금제를 유지해야 된다.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 부담이 되자 KT가 주된 판매경로인 오프라인 판매점부터 단속에 나선 셈이다. 다른 이통사들도 추후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 조절을 위해 비슷한 수순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 LG유플러스도 11일 월 4만7000원의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경우 피해는 소비자와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유통업계에 돌아간다.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상품을 가입하려면 이통사의 요금상품을 미리 공부하고 매장에 가거나, 중저가 요금제 가입을 반려하는 유통망 대신 온라인에서 저렴한 요금제를 찾아 가입해야 한다.

유통업계의 불만도 크다. 서명훈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장은 "지금 5G 스마트폰으로 LTE 요금제를 가입하는 것도 '자급제'로 구매한 5G 스마트폰만 가능하도록 돼 있는데 이통사들이 이제는 중저가 요금제 가입에도 허들을 두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을 낮춰 결국 유통망을 고사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택트 요금제'는 유통망 구조조정 신호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지난해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휴대폰 집단상가 모습. 갤럭시S20 사전예약 시작일이지만 손님이 거의 없다. 2020.02.20 abc123@newspim.com

SK텔레콤이 신고한 신규 5G 중저가 요금제(가칭 '언택트 요금제')는 처음부터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배제했다. 가입통로를 온라인으로 한정시키면서 온라인 요금제 가입, 유심카드 설치 등 디지털과 정보에 능한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게 됐다.

판매·대리점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단말기 구매부터 통신서비스 가입까지 가능한 것과는 달리 온라인 요금제에 가입하려면 매 단계를 소비자가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한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가입도 오프라인 가입 못지 않은 '디지털 발품'을 팔아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나 디지털 리터러시가 낮은 취약계층엔 그 마저도 언감생심이다. 업계에서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가입자 비중을 알뜰폰 가입자 비중과 유사하거나 더 낮은 5~10% 수준으로 보는 이유다.

여기에 이제까지 출시된 이통사들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들은 기존 요금제 가입자가 이 요금제로 변경하지 못하도록 막아뒀다. 언택트 요금제 역시 오로지 신규가입이나 기기변경만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이통사의 비용 절감방법이다. 25% 선택약정할인 뿐 아니라 7% 정도로 추산되는 판매·대리점 관리수수료, 대리점 리베이트에 썼던 돈이 필요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언택트 요금제가 출시되면 휴대폰 유통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한 통신 전문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언택트 요금제를 두고 "오프라인 판매시 드는 각종 비용 절감 효과와 오프라인 판매·대리점 구조조정 효과를 감안하면 (언택트 요금제는) 이통사 손익에 좋은 의사결정"이라며 "대로변에 위치한 통신사 판매·대리점들이 없어지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평하기도 했다.

다만 이렇게 오프라인 유통망이 무너지면 디지털 격차와 빈부격차 사이 악순환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지금은 비록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가입자가 많지 않아 휴대폰 유통망에 언택트 요금제가 미칠 파급력이 크지 않겠지만, 이통사들은 이런 식으로 점점 오프라인 유통망에 주어지는 혜택을 온라인에만 몰아줄 것"이라며 "온라인에 익숙하고 정보에 빠른 사람들에만 혜택이 집중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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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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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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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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