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신고리 5·6호기' 2심도 "건설허가 취소할 필요 없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08일 15:13

최종수정 : 2021년01월08일 15:13

1심 "위법 일부 인정하지만 허가 취소는 안 돼"…2심도 같은 판단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신고리 5·6호기 원자력 발전소 건설 허가가 위법하다며 이를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2심도 취소가 필요 없다는 판단을 내놨다.

서울고법 행정10부(이원형 부장판사)는 그린피스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상대로 낸 신고리 5·6호기 원전건설허가처분 취소청구 소송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그린피스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신고리 5·6호기 관련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작성할 당시 중대 사고에 대한 평가를 누락하는 등 원자력안전법에서 요구하는 안전성과 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건설 허가를 승인했다며 2016년 9월 소송을 제기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1심 재판부는 그린피스의 주장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이유만으로는 건설 허가를 취소할 수 없다는 '사정판결'을 내렸다. 사정판결이란 원고의 청구가 이유 있다고 인정하지만 공공복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를 기각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을 뜻한다.

1심은 "중대사고를 반영한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심사는 운영허가 단계에서도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원전 건설허가를 좌우할 흠결은 아닌 것으로 본다"며 "설령 원안위가 다시 적법하게 위원회를 구성해 건설허가 여부를 심의 의결한다고 해도 건설허가 처분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에 관련된 사업자는 1602개에 이르는데 공사가 취소돼 다시 허가 처분을 받고 재개하기까지 약 4년간 원전 건설공사가 중단되는 경우 복잡·다양한 법률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물론이고 적지 않은 업체가 도산해 특정 산업 분야나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4개월간의 공론화위원회의 공론조사 과정에서 건설 중단에 따른 공식 손실비용이 약 1901억원이었던 점에 비춰보면, 공사 중단으로 약 1조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비용까지 더하면 사회적 손실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원안위는 지난 2016년 6월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허가했으나, 정부가 이듬해 7월 탈원전 정책 기조에 따라 공론화위원회를 꾸려 이를 논의하기로 결정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공론화위원회는 3개월간 숙의를 거친 끝에 건설 재개를 권고했다.

adelant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