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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기반은 단단하게, 변화는 신속하게"

기사입력 : 2021년01월05일 11:19

최종수정 : 2021년01월05일 11:19

올해 경영 슬로건 발표, 중기 전략목표 'FRESH 2020s'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기반은 단단하게! 변화는 신속하게!'를 발표한 후 중기 전략목표로 'FRESH 2020s'를 제시했다. FRESH는 ▲기초체력(Fundamental) ▲회복탄력성(Resilience) ▲플랫폼 경쟁력(Eco-system)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핵심인재(Human-talent)를 의미한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1.01.05 milpark@newspim.com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4일 조 회장을 비롯한 그룹의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어떻게 일류로 진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2021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정치·사회·경제 및 소비 형태의 변화,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강대국 간 무역갈등 심화, MZ세대 등장 등으로 지금은 '복잡성의 시대'"라고 정의한 후 리더들이 복잡성을 이기기 위한 키워드로 '계모형세(計謨形勢)'를 제시했다.

'계'는 명료한 전략이다. 조 회장은 "복잡성을 이기는 첫번쨰 단계는 명료한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라면서 "전략은 복잡하지 않고 이해하기 쉬우며 방향이 분명하게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들은 명료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그 동안 쌓아놓은 축적의 힘을 바탕으로 혁신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언제나 원칙과 기준이 되는 것은 고객"이라고 했다.

또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해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경험과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명료한 전략을 설계하는 일련의 과정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입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는 능숙한 전술을 의미한다. 조 회장은 "전술은 효율적으로 가기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기업은 현재와 미래의 수익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고객의 경험가치와 의미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선택해 수립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은 이기는 조직이다. 조 회장은 "이기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리더의 생각을 공유하고 조직의 목표를 하나로 일치시켜야 한다"며 "현장 직원들에 확실하게 권한을 위임하고 현장의 자율적 판단 하에 조직이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는 신속한 실행을 뜻한다. 조 회장은 "모든 전략은 신속한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구성원들과 함께 스피드가 곧 경쟁력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저하시키는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의 트레이드 마크인 도전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워야 한다"며 "변화를 이끄는 리더가 돼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최원식 맥킨지 시니어 파트너가 '포스트 코로나 19: 넥스트 노멀 대응과 도약'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지주 임원들이 올해 그룹차원의 중점 추진 사업 및 관리 방향을 발표하며 그룹사 경영진들과 공유했다. 오후에는 업권별 총 9개조로 분산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일류 신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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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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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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