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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습격 1년] '매일이 살얼음판' 간호사들, 지치지만 희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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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간호사 대비 임금 적은 공공의료원 간호사...번아웃 직전
병원 앞 숙소 정해 자고 다음날 아침 회의 곧장 출근하기도

[서울=뉴스핌] 정승원 정경환 기자 = #1. 공공의료원에서 수간호사로 일하는 김지혜(가명) 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코로나19 환자 대응 업무와 민원 처리까지 모두 맡고 있는 병원 간호사들보다 오히려 외부에서 파견온 간호사의 급여가 3배 가까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같이 근무하는 간호사들 중 동요가 일고 있다. 같은 업무에, 책임 부담은 병원 소속 간호사가 더 큰데, 급여 차이가 이렇다보니 의료원에 있는 간호사들 중에서도 병원을 그만두고 파견간호사 지원을 할지 고민하는 이들도 생긴다. 수간호사인 김 씨는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2. "지금 가면 ○○○호텔 방 있을 걸?" 오보람 서울대병원 감염관리실 간호사는 지난 5월과 8월 코로나19 유행 때 밤 늦게까지 야근을 하다 퇴근할 때 다른 간호사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급증하던 시절 밀려드는 업무를 마치고 밤 늦게 퇴근할 때 다음 날 아침 일찍 회의가 있으면 차라리 병원 근처의 숙박시설에서 자고 출근하는 간호사들이 많았다. 밤 11시에 퇴근해 집에 1~2시간 걸려 가서 씻으면 새벽 1시. 다음 날 외래 시작 전 회의를 하기 위해 아침 8시까지 나오려면 새벽 6시에는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병원 근처 숙소에서 쉬고 곧바로 출근하던 이들이 꽤 많았다. 물론 코로나19가 장기화된 지금 상황에서는 번아웃을 막기 위해 감염관리팀 전체적으로 가급적 야근을 지양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오후 늦은 시간에 확진자가 발생해 감염관리 업무가 늦어지는 상황이면 밤 11시가 다 돼 퇴근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 곧 1년이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사람들도 있다. 위 사연 속 주인공들은 실제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 있는 병원 간호사들. 이들은 확진자와의 접촉이라는 불안감과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부담감 속에서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하지만 고된 일상에도 불구, 이들은 코로나19 종식이라는 터널 끝 한 줄기 빛을 바라보면서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력한 세밑 한파가 찾아온 3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핫팩으로 언 손을 녹이고 있다. 2020.12.29 yooksa@newspim.com

◆ "의료진 역할부터 보호자 역할까지...환자 폭언에 강퇴도 못 시켜"

"의료진 역할부터 간병인, 보호자 역할까지 다 하죠."

김 수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자를 간호하며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업무량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는 의료진으로 환자 간호 역할부터 보호자, 거기에 간병인 역할까지 한다.

코로나19 확자의 특성상 보호자 면회가 안 되기 때문에 간호사들이 환자 간호는 물론 보호자나 간병인이 해야 하는 식사 보조, 기저귀 갈기 등도 모두 맡아서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업무 초반에는 환자들에게 배식을 하고 식은 밥을 먹는 일도 빈번했다. 이제는 병원 측에서 간호사들이 먼저 밥을 먹고 환자의 배식을 할 수 있도록 해주지만 여전히 휴게시간도 따로 없는 열악한 상황이 이어진다.

여기에 환자를 보지 못하는 보호자들 민원을 상대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려 근무 스케줄이 밀려버리기 일쑤다. 언젠가는 환자의 가족들이 일일이 돌아가며 전화를 해서 전화를 받다 하루가 다 지난 적도 있다.

그는 "환자의 자녀가 5명이었는데 돌아가면서 상태를 물어봤고, 이를 상대하다 보니 하루가 다 가더라"며 "못 보고 걱정되는 마음은 알겠지만 수시로 걸려 오는 전화에 간호사들 피로가 크다"고 토로했다.

면회하지 못 하는 환자들의 민원 상대는 기본업무 중 하나다. 어느 환자는 "여기가 감옥이냐. 나를 내보내 달라"고 소리치기도 한다.

환자가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할 때는 정말 난감하다. 일반 환자가 간호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면 곧바로 퇴실조치를 할 수 있지만 코로나 환자는 어디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다보니 묵묵히 참고 달래가며 일 할 수밖에 없다.

김 수간호사는 "일반 병동이면 의료진에게 폭언이나 폭력을 하면 바로 강퇴시킬 수 있고 법적으로도 가능한데 코로나 병동에서는 환자를 보낼 곳이 없으니 감수하고 일하게 된다"며 "의료진을 때리더라도 잘 달래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렇듯 간호사들이 위험 상황에 노출돼 있음에도 의료원 소속 간호사들을 더 힘빠지게 하는 일도 있다. 바로 의료원에 파견된 간호사들의 급여가 의료원 간호사보다 더 높은 경우다.

김 수간호사는 "지자체에서 파견간호사 모집공고를 낸 것을 보면 의료원 간호사보다 월급이 많게는 3배 이상 높은 곳도 있더라"며 "파견보다 재직간호사의 책임이 더 크고 업무도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 간호사들 동요와 불만이 많다. 재직 간호사들 중 파견간호사로 가기 위해 퇴사하는 간호사도 있다"고 토로했다.

병원 밖에서도 긴장감은 마찬가지다. 확진자들을 간호하는 일을 하다보니 어디를 가더라도 눈치가 보인다.

김 수간호사는 "아이들 학원을 보낼 때 엄마가 코로나병동에 있다고 얘기를 하게 된다. 눈치가 보이니 멀리 못 나가고 친구를 만나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잠깐 대화만 하고 집에 온다"며 "또 내가 걸리는 것도 걱정되지만 나 때문에 다른 간호사들이 자가격리를 하면 그만큼 간호사와 병원의 피로도가 더 커지는 터라 하루하루 강박관념을 갖고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감염관리실에서 일하는 오보람 간호사는 직접 환자 간호를 하지는 않아 환자의 민원을 받는 일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다만 감염관리 업무 자체가 방역당국과 병원 사이에서 방역 소통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 조율자로 다양한 상황을 경험한다.

한번은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환아가 급성기 질환으로 병원에 내원한 경우가 있었는데, 확진될 경우 진료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확진자의 경우 비(非) 코로나19 진료보다 코로나 진료가 우선되기 때문에 격리해제까지 치료를 미뤄야 하기 때문이었다.

오 간호사는 아이를 병원 소아청소년과에 연결해준 뒤 음성 결과를 기다리면서 초조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고 아이는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감염관리실에서 일하지만 동료 간호사들의 업무를 보면 오 간호사는 복잡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

의료공백이 발생해 각 파트에서 의료지원을 나서 메우면 '문제가 해결됐으니 사실 인력부족 문제는 없었던 것 아니냐'는 시선 때문이다.

오 간호사는 "확진자가 증가하면 서울대병원은 중증도 높은 환자들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간호인력이 부족하게 된다"며 "이걸 각 파트에서 지원해 순간순간을 버티면서 해결하면 '결국 인력이 부족한 건 아니지 않았나'라고 받아들여 허탈하기도 하다. 코로나19 볼 수 있는 의료인력이 지원을 가게 되면 그 파트의 나머지 사람들이 그 공백을 감당하는 것이다. 밑빠진 독의 물 붓기 같은 마음도 생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인 124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0.12.25 mironj19@newspim.com

◆ "90세 환자 퇴원이 가장 기억나"...어둠 속에서 빛을 보다

김 수간호사는 코로나19 업무를 '끝 모를 전쟁'에 비유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진정될 만하면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는 일이 반복돼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정말 코로나19를 끝내고 싶은 마음은 일반시민보다 의료진이 더욱 간절하다"며 "하루하루 비틀거리더라도 '다시 일어서 걷자'라고 생각하지만 정부가 아무런 조치 없이 병상만 늘리거나 하면 의료진이 먼저 끝나버릴지도 모르겠다. 말이 아닌 정부의 실질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김 씨는 희망을 말한다. 고위험군인 고령 환자들이 회복해서 나가는 경우 간호사로서 보람도 크다.

김 수간호사는 "90세가 다 된 할아버지가 건강하게 걸어서 퇴원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00세 할머니의 생일잔치를 병동 간호사들이 함께 한 일도 기억에 남는다"며 "의료진도 보호구를 입고 환자를 상대하면 지치고 힘들지만 환자를 살리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오 간호사는 서울대병원 인재원을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한 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2월 대구 경북 지역의 경증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기 위해 문경에 위치한 인재원을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한 바 있다.

오 간호사는 "지난해에 인재원에서 직원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프로그램 중 증강현실을 이용해 인재원 곳곳을 돌아다닐 기회가 있었는데 그 경험이 생활치료센터에 개소 시 환자와 의료진 동선 분리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처음에는 병원이 아닌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설이 따라주지 못 하는 부분을 절차로 보완하고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년의 코로나19 상황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오 간호사는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부지피이지기일승일부(不知彼而知己一勝一負)라는 말을 좋아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로울 것이 없고 적을 모르지만 나를 알면 승패를 주고 받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오 간호사는 그러면서 "2021년에는 지피지기의 해가 될 것이고 그러면 위태로워지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도 감염관리에 대한 의식이 많이 높아졌다"며 "지난 5월이나 8월 유행 때보다 지금 수도권 상황이 더 안 좋은 것은 있지만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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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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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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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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