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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임원인사 단행…'안정·세대교체' 방점

기사입력 : 2020년12월24일 15:43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18:03

2021년 1월1일자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진옥동 2기 체제에 들어선 신한은행이 경영진의 약 5분의1을 교체했다.  

신한은행은 24일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점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경영진을 신규 선임했다. 그 결과 전체 부행장 21명 중 8명이 신규 선임됐고, 8명은 연임했다. 퇴직한 부행장은 5명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젊고 역량있는 경영리더를 발탁함으로써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책임경영을 통한 미래 핵심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글로벌, GIB, 브랜드, 경영지원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사업그룹장 및 그룹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2020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진옥동 은행장이 '고객중심'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또한 국내외의 경기침체 및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 등 금융업을 둘러싼 리스크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법, 리스크관리, 금융소비자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 경영진의 연임을 결정해 핵심 분야의 안정성에도 힘을 실었다.

특히 기존 부행장-부행장보-상무 3단계로 운영되던 경영진 직위 체계를 부행장-상무 2단계로 축소해 부행장급 경영진이 각 그룹별 책임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경영진 간 수평적인 소통을 활성화해 내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사업추진의 실행력도 강화했다.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선임된 정상혁 부행장은 전략, 재무 등 은행의 전략기획을 총괄하며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균형감 있는 시야와 비즈니스 통찰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디지털그룹장으로 선임된 전필환 부행장은 SBJ은행 부사장 재직 시절 디지털 자회사 SBJ DNX를 설립하고 뱅킹 시스템을 일본 현지 은행에 수출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탁그룹장으로 선임된 최익성 부행장은 영업 현장과 본점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합리적인 실행을 주도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전언이다. 경영지원그룹장으로 선임된 정용욱 부행장은 인사 및 영업 등 은행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소통 역량과 리더십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업그룹장으로 선임된 한용구 부행장은 지주사 본부장 재직 시절 원신한 전략을 담당했으며, 영업 전략 및 추진 등 영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규 선임된 경영진의 임기는 2021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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