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에서 교회와 주간보호센터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34명이 확진됐다.
대전시는 22일 밤 9시 50분 10명(대전 733~742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후 6시 이전 발생한 24명의 확진자를 포함하면 22일 하루에만 총 3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명의 추가 확진자 중 4명은 동구 교회 관련 확진자며, 3명은 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은 인천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해외입국자다.

대전에서 이날 집단감염 클러스터가 2개 발생했다. 하나는 교회 관련이며 나머지 하나는 주간보호센터 관련 감염이다.
먼저 21일 밤늦게 동구 한 교회에서 간사(대전 701번)가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교회가 가족 단위 교인이 많은 데다 확진된 간사가 5일(16일~20일) 동안 교회에서 상주하면서 교인들과 수시로 접촉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2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현재 상황을 우려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날 오후 이 교회 교인 일가족 9명(대전 722~730번)과 교회 간사(대전 701번)의 가족(대전 721번) 1명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밤늦게 교회 목사(대전 737번)와 교인 2명(대전 738·739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간사의 지인 1명(대전 735번)도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교회 간사가 지인(대전 697번)과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었다.
하지만 일가족 9명이 모두 확진된 만큼 가족간 감염이 교회를 매개로 간사와 그의 지인에게 전파했을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다.
간사의 지인과 친구 사이인 20대(대전 703번)도 감염된 만큼 이 교회를 매개로 총 17명이 집단감염됐다.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유성구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도 밤늦게 3명(대전 733·734·736번)이 더 늘어 총 18명이 됐다.
유성구 주간보호센터 관련해 가장 먼저 확진된 요양보호사(대전 700번)와 접촉한 50대(대전 736번)가 22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센터를 이용한 뒤 확진된 80대 노인들(대전 710·714번)의 가족(대전 733·734번)들에게도 감염이 전파됐다.
이로써 22일에만 센터 이용자 9명, 종사자 3명, 그들의 가족 4명, 접촉자 1명 등 17명이 확진됐다. 전날 확진된 요양보호사를 포함하면 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인천 확진자와 접촉한 대덕구민 2명(대전 740·741번)과 해외입국자 1명(대전 741번)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2일 하루에만 총 34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의 동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ra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