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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보 개방하자 금강이 돌아왔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21일 10:45

최종수정 : 2020년12월21일 10:45

수질·퇴적물 오염 등 개선…천연기념물 등 다수 확인

[내포=뉴스핌] 송호진 기자 = 충남도는 금강이 보 개방 이후 수질과 퇴적물 오염도가 개선되고 여울 및 모래톱이 확장되며 멸종위기 야생 생물과 천연기념물이 출현하는 등 자연성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금강 수 환경 모니터링 주요 결과에 따르면 금강 수질은 4대강 사업 이후 환경기초시설에 고도처리시설 등을 집중 설치하며 개선됐으나 보 운영 기간 점진적으로 악화되고 보 수문 개방 이후에는 점차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보와 공주보 변화모습[사진=충남도] 2020.12.21 shj7017@newspim.com

금강 3개 보 가운데 공주보 상류(곰나루)의 경우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4대강 사업 전 2.9㎎/L에서 보 개방 전 3.3㎎/L로 높아졌으며 보 개방 이후에는 2.9㎎/L로 농도가 낮아졌다.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사업 전 6.1㎎/L에서 개방 전 7.9㎎/L로 악화된 뒤 개방 이후 6.7㎎/L로 개선됐다.

클로로필-에이(Chl-a)는 사업 전 33㎎/L, 개방 전 48.2㎎/L, 개방 후 33.6㎎/L를 기록했다.

총인(T-P)은 사업 전 0.189㎎/L에서 개방 전 0.091㎎/L로 농도가 감소돼 4대강 사업에 맞춘 환경기초시설 내 고도처리시설 설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 개방 이후에는 0.093㎎/L로 약간 증가했으나 이는 보 개방에 따른 유속 증가로 강바닥 퇴적물이 부유하고 본류 담수량 감소 등으로 지류 하천 오염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보와 백제보 수질 역시 공주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공주보 퇴적토는 △완전연소가능량 2015년 7.38%→2020년 0.49% △총질소 2015년 3690㎎/㎏→2020년 499㎎/㎏ △총인 2015년 639㎎/㎏→2020년 177㎎/㎏으로 수문 개방 후 오염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 개방은 또 모래톱과 자갈밭, 하중도, 습지 등 다양한 수변공간을 되살렸고 이 공간은 멸종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생물을 불러들였다.

공주보와 세종보 구간에 드러난 모래톱과 하중도 등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 생물 Ⅱ급인 흰목물떼새와 Ⅰ급인 수달, 천연기념물인 원앙, 국제적멸종위기종인 큰주홍부전나비 등이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멸종위기 야생 생물[사진=충남도] 2020.12.21 shj7017@newspim.com

공주보·세종보 상류 구간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멸종위기 야생 생물 Ⅰ급인 흰수마자를 발견했으며 4대강 사업 이후 금강 본류에서 채집되지 않았으나 보 개방 이후 다시 발견됐다.

흰수마자는 물살이 빠르고 깨끗한 모래가 깔린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종이다.

금강 본류 유수성 어종을 대표하는 피라미와 돌마자는 보가 설치된 뒤 개체수가 감소하다 수문을 전면 개방한 2018년부터 개체수가 급증했다.

금강 바닥은 수문 개방 전 보 상류부에서 퇴적이, 하류부에서는 가동보 구간을 중심으로 낙차에 의한 침식이 발생했으나 수문 개방 이후에는 고정보 주변 퇴적, 주 수로의 지반고 하락 등을 확인됐다.

금강 3개 보 주변 지하수위는 강수량, 지하수 이용량 등에 따라 기간별로 증감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지하수 관측망 지점이 보 설치 지점과 떨어져 있어 보 수문 개방에 따른 영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

하지만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이 보 개방 전·후 지하수위를 모니터링 한 자료에 따르면 세종보와 공주보는 전반적으로 보 개방에 따른 지하수위 영향이 적었으나 백제보는 비닐하우스 수막 재배 지역(자왕펄)에서 보 수위 감소폭보다 지하수위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찬배 도 기후환경국장은 "충청의 젖줄인 금강은 도민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의 희망"이라며 "금강 수 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금강에 대한 최적의 관리 방안을 찾고, 미래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단계 금강 수 환경 모니터링 사업을 금강하굿둑까지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shj70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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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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