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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단식' 김용균 母·이한빛 父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연말 처리해야"

기사입력 : 2020년12월20일 16:22

최종수정 : 2020년12월20일 16:22

김용균 母 "경제계 반대는 계속 죽이겠다는 파렴치한 짓"
이한빛 父 "죽음의 행렬, 언제까지 바라보고 있어야 하나"
강은미 "죽음의 행렬, 멈추게 해달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엄동설한의 날씨 속 10일 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연말까지는 법 제정을 끝내달라고 촉구했다.

김미숙 씨는 20일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번 여야대표와 국회의장까지 오셔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회기 내에 처리하겠다고 약속해 주셨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진척이 미진해서 조바심에 침이 마른다"고 말했다.

김씨는 "1년에 11만 명 이상이 죽거나 다칠 수밖에 없게 만든 구조는 누가 만든 건가. 경총과 전경련이 이 법을 반대하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을 이윤 앞에 희생시켜 온 것에 대해 반성은커녕 지금까지처럼 계속 죽이겠다는 살벌하고 파렴치한 짓"이라며 "원통하고 억울해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어서 제정되어 많은 사람들의 억울함을 덜어주기를 희망한다"며 "법 제정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연말에는 저희도 집에 가서 쉴 수 있도록 조속히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단식 10일에 들어간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와 고(故) 이한빛 PD의 아버지인 이용관 씨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정의당] 2020.12.20 dedanhi@newspim.com

드라마 제작 현장의 열악함을 폭로한 고(故) 이한빛 PD 아버지인 이용관 씨도 "어제도 오늘도 죽음이 계속된다. 자식 보낸 아픔을 묻어둘 겨를도 없다"며 "이 죽음의 행렬을 언제까지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는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단식농성 한지 열흘째로 이제 기운도 빠지고 생각도 가물거리지만, 국회의사당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통과시킬테니 단식을 풀고 돌아가라고 하지만 법사위 일정조차 잡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돌아가겠나"라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하루에도 7명씩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사회 곳곳에서 수천 명씩 재난사고와 사회적 참사로 죽는 일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 나와 내 가족과 내 주변에 사람들에게 닥칠지 모르는 내 일"이라며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국민 여러분 모두 함께 해주시고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역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죽지 않고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인권의 가장 기본인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세계 경제 12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유가족이 단식까지 해야 한다"며 "이 법이 만들어지면 기업의 활동이 위축된다며 반대하는 말이 무성하다. 그래서 기업 활동을 위해서는 노동자의 죽음은 감수하라는 이야기인가"라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표는 "오늘도 평택 물류창고에서 일하던 세분의 노동자가 추락했다. 두 분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라며 "여야 정치권에 간절히 호소한다. 이제 이 끔찍한 죽음의 행렬을 멈추게 해달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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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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