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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달라진 연말 미술관 풍경…실내 전시는 비대면, 실외 미디어아트 '활짝'

기사입력 : 2020년12월18일 17:09

최종수정 : 2020년12월18일 17:09

온라인 프로그램·공연 마련, VR 영상 전시 시스템 구축
국립현대미술관, 실외 미디어아트전 기획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코로나19) 기세가 꺾이지 않자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축소됐다. 서울 내 국공립문화기관은 운영을 중단했고, 미술관과 공연장, 영화관을 찾는 이들의 발길도 줄어드는 등 문화 생활로 연말을 보내던 예년 연말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서울 소재의 국립문화기관은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지난 8일부터 휴관에 들어갔고 운영 재개 시점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에 국공립미술관은 비대면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이 집에서도 문화생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실내 전시장은 문을 닫았지만, 미술관은 실외에 미디어아트를 설치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이들에게 힐링의 순간을 선사하는 등 예술로 힐링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 서울시립미술관, 뮤지엄나이트 공연에서 이날치밴드 만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뮤지엄 나이트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0.12.18 89hklee@newspim.com

최근 국악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이날치 밴드가 서울시립미술관의 '뮤지엄나이트' 공연 무대에 오른다. 

뮤지엄나이트는 관람객이 밤에 미술관 직접 방문해 전시를 보고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 문화행사이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방식으로 개편해 추진하고 있다.

오는 30일 오후 7시 서울시립미술관 SNS를 통해 열리는 '뮤지엄나이트' 온라인 공연에는 신도시가 공동 기획자로 참여해 음악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이날치밴드와 Y2K92, 요한 일렉트릭 바흐(JEB)의 퍼포먼스와 DJ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이날치밴드는 대표곡 '범 내려온다'와 '약성가'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Y2K92와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 겸 DJ 요한 일렉트릭 바흐는 공연장에서 볼 수 있던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뮤지엄나이트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네이버TV, 인스타그램 등 시립미술관의 모든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내년 1월까지 VR 전시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온라인 전시관 영상 예시 - 석조전 상설전시관 '황제의 침실' [사진=문화재청] 2020.12.18 89hklee@newspim.com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 가상현실(VR) 영상 전시가 구축되 내년 1월까지 집에서 관람할 수 있게됐다.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은 대한제국기 황제와 황후가 사용했던 서양식 생활공간 전시장이다. 고증 재현을 거쳐 상설 전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유행이 있었고 확산 예방 차원에서 소수 인원으로 관람이 운영되거나 방역 지침에 따른 전시 관람 중지가 반복돼 현장 관람의 기회가 축소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VR 영상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온라인 전시관은 가상현실이기 때문에 전시장을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고 언제든 관람하고 싶을 때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VR 전시는 3개 유형으로 운영한다. 석조전 내 황제, 황후의 서양식 생활공간을 관람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과 지난 11월 15일 폐막된 '대한제국 황제의 궁궐' 전시를 볼 수 있다. 또 중화전과 석어당, 즉조당, 준명당 등 덕수궁 내 문화재 전각들의 내외부를 살펴볼 수 있는 덕수궁 전각전시관도 VR로 소개한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종친부 야외 '돌아온 미래'전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돌아온 미래'전시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0.12.18 89hklee@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 전시장의 문은 닫았지만, 서울 경내 외부 문화재인 종친부 공간에 미디어 아트전 '돌아온 미래'를 지난 15일부터 개최해 오는 27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종친부 야외에서 최초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전시로 가로 9m, 세로 3m의 대형 미디어 설치물이다. 이 화면에 미술은행 소장품인 작가그룹 꼴라쥬플러스(col.l.age+ 장승효&김용민)의 두 작품 'Hypnagogia'와 'Super Nature'을 소개한다.

'Hypnagogia'(2016)은 '꿈과 현실, 실재와 환상이 교차하는 상태'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정해진 길을 향해 끊임없이 날아가는 나비의 여정을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문화가 중첩되는 화려한 이미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Super Nature'(2020)은 전 세계적 의제인 환경, 생태, 지구를 소재로 인간성의 회복과 자연에 대한 인식 전환이라는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 미래의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한다.

향후 국립현대미술관은 추후에도 종친부의 공간을 활용한 야외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그동안 미술관 경내에 있으나 활용되지 않았던 문화재 공간에서의 첫 전시"라며 "앞으로도 종친부의 공간적·역사적 맥락을 작품화한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의 새로운 전형을 꾸준히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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