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구청과 경찰 등 공직사회로 확산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감염이 잇따르면서 공공기관의 청사도 속속 폐쇄됐다.
인천시는 부평구와 서구의 공무원을 포함해 3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부평구 소속 공무원 A씨는 구청 내 전수 검사 과정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으나 자택 대기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부평구에서는 이날까지 구청 직원 10명과 십정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1명 등 모두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지방경찰청 2020.12.17 hjk01@newspim.com |
서구청의 공무원 이날 B씨도 확진됐다.
그는 A씨의 가족으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서구는 B씨와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99명을 자택에서 대기토록 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B씨 근무하던 청사 4층을 폐쇄했다.
이날 부평구 삼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근무 직원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센터가 임시 폐쇄됐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가 진행중이다
인천경찰청의 117센터(학교폭력신고센터)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전날 남동구의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인천경찰청은 센터 사무실이 있는 본관 1층을 폐쇄하고 센터 직원과 관계자 10여명에 대해 자가 대기 조치와 함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로 분류된 연수구 미화용역업체에서도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되며 누적 14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부터 확진자가 9명이 나온 미추홀구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환자는 10명이 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평구 요양원과 관련해서도 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는 37명이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10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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