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 "한진해운, 실세 최순실에 미운털 박혀 법정관리"

기사입력 : 2020년12월14일 11:48

최종수정 : 2020년12월14일 11:48

"조양호 회장,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도 타의로 사직"
남북관계발전법 필리버스터 나서 "보수, 평화통일 헌법에 반하는 주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박근혜 정부 당시 비선실세 최순실에 미운털이 박혔고, 그로 인해 당시 국내 1위·세계 7위 선사였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로 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14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국회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순실에 미운털이 박힌 조 회장이 당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에서 타의로 물러나고 한진해운 역시 법정 관리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송 의원에 따르면 당시 실세였던 김종 문광부 차관이 조 회장에 전화를 해서 "스위스 모회사에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설계를 맡겨달라"고 요구했다. 조 회장은 해당 회사에 심사위원 프리젠테이션 기회를 줬는데 심사위원 모두가 내용이 형편 없고 준비가 안된 회사로 평가하고 만장일치로 반대 결정을 한 것이 미운털의 이유가 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대북전단금지법 개정안)과 관련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0.12.14 leehs@newspim.com

송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김종 차관이 전화를 해 '평창조직위원장을 그만두시오'라고 해서 그만두게 됐다는 것이 조양호 회장의 말이었다"며 "이같은 미운 털이 이어져 한진해운 파산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물동량이 늘고 있다. 현대상선이 대신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의원은 이와 함께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국회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야당에 대해 "태영호 의원의 발언을 보면 대북 전단 살포를 심리전으로 이해하는 듯하다"며 "전쟁 상태인 나라에서 전쟁의 한 방법인 심리전을 개시하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더욱이 이는 남북 휴전 협정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보수가 존경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7·4 공동성명, 노태우 전 대통령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며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과 일부 보수단체들은 평화통일이라는 우리 헌법의 원칙에 반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우리 보수와 미국 보수는 북한을 비이성적 집단, 살인마라고 하면서 북한에 경제제재를 가하거나 확성기 방송을 하면 북한이 합리적으로 판단해 굴복하고 협상에 나올 것이라고 가정한다"며 "논리 모순"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박상학이 주도하는 탈북단체가 김정은 위원장을 암살하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가 들어있는 DVD 10만개를 풍선에 넣어 뿌리겠다고 했다"며 "이게 현실화되면 북한이 장사정포를 쏘지 않겠나. 이런 앞뒤 없는 철부지 단체에 휘둘리는 보수언론과 야당도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