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라임로비 의혹' 윤갑근 구속…청주 지역 정가 촉각

기사입력 : 2020년12월11일 14:26

최종수정 : 2020년12월11일 14:27

2억 받고 우리은행 고위 간부에 로비한 혐의
현역 정정순 의원 이어 구속 , 재선거 가능성


[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 충북 '정치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선거구가 요동을 치고 있다.

지난 4·15 총선 당시 출마해 함께 선거를 치른 여야 출마자들이 구속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윤갑근 변호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11일 법원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윤갑근 전 고검장(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상당구당협위원장)에 대해 "도망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고검장은 라임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이 지난해 4월 펀드 판매를 중단하자 2억여 원을 받아 행장과 부행장 등 고위 간부들에게 관련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라 불리는 이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서신 등을 통해 주장해온 라임 로비 관련 수사에서 정치인 중 구속된 건 윤 전 고검장이 처음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월16일 첫 번째 옥중편지에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를 통해 우리은행 측에 로비했다"는 취지의 폭로를 했다.  

이를 근거로 지난달 4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윤 전 고검장 사무실 및 주거지, 우리금융 그룹 회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 8일에는 특경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고검장은 전날 영장심사에서 "변호사로서 정상적인 자문 계약을 체결해 법률 자문료를 받은 것"이라며 "김 전 회장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전 고검장을 꺾고 국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국회의원도 지난달 3일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의원은 총선이 끝난 후 지난 6월 11일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의 고소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중순 회계책임자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와 선거운동원에게 780만원의 K7차량 1년치 렌트비를 대납시킨 혐의, 1627만원 상당의 회계보고 누락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 2월 26일 자신의 운전기사와 공모해 청주시자원봉사센터 직원으로부터 자신의 선거구인 상당구 자원봉사자 3만1300여명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위법하게 취득한 혐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윤 전 고검장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고 흥덕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4선의 정우택 전 의원도 당협위원장 물갈이 설이 나오고 있어 상당구는 신인 정치인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재선거 가능성을 염두에 둔 '금배지' 도전자들의 물밑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 때 정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렀던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의 재도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11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장선배 도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또 흥덕구에 3선을 지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깜짝 출마 가능성 소문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정우택 전 국회의원의 복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다.

이 선거구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터주대감 역활을 했던 정 전 의원에 대한 교체설이 사실무근이 되고 탈환을 위해 복귀한 후 현재 민주당이 모두 차지하고 있는 청주의 4개 선거구 중 1석을 차지하는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현재 국민의당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정 전 의원으로서는 명예회복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정의당에서는 김종대 전 의원의 재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직 의원과 1.2위를 다투던 출마자들이 모두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앞으로 있을 선거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바탕으로 하는 후보자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01146620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