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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혼재 양상...경기부양 기대 vs 브렉시트·미중 갈등

기사입력 : 2020년12월10일 19:44

최종수정 : 2020년12월10일 21:07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에 반해 미국 추가 부양안 불확실성,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협상 난관 등 각종 재료들이 혼란스럽게 뒤섞여 10일 세계증시가 혼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ECB 추가 조치 기대에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와 유로화는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ECB는 이날 정책회의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이 규모를 1조3500억유로에서 최소 5000억유로 추가하고 기간도 2022년 말까지 6개월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로존 국채 가격도 탄력을 받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53%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스페인과 포르투갈 10년물 수익률은 각각 0.013% 및 -0.022%까지 떨어졌다.

한편 영국이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 파운드가 미달러와 유로 대비 하락하면서 수출주가 포진한 영국 FTSE100 지수는 8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9일(현지시간) 무역을 골자로 한 영국과 EU의 미래관계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으나 접점 마련에 재차 실패해, 관련 협상 시한을 오는 13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양측 간 무역협상이 결국 무산되면 1조달러 규모의 상호 무역이 관세에 발목을 붙잡힐 수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미중 긴장 고조에 0.4%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0.2%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임기 막판 대중 강경책을 쏟아내고 조 바이든 차기 정부도 이러한 정책을 크게 바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지수 산출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다이시즈'(S&P DJI)가 자사 주식 및 채권 지수에서 21개 중국 기업을 제외하기로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 미 국방부가 중국군이 소유 또는 통제하는 것으로 지목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투자은행 및 연기금 등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모두 하락하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한 후, 이날 유럽장 초반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 소재 CMC마켓츠의 마이클 맥카시 수석 전략가는 "지난 6주 간 온갖 악재도 견뎌 온 기술주 하락이 다소 우려스럽다"며 "이는 단기 조정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상품시장에서는 경제회복 기대감이 지속되며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반면 금값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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