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해 넘기는 LG-SK 배터리 소송 판결…양사간 합의 따른 해결에 무게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 번째 연기...코로나19‧미국내 경제적 효과 등 고심 배경
업계, 극적 합의 기대 하지만...'합의금' 규모 양사 이견 첨예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 간의 미국에서 진행중인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판결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최종판결을 내년 2월10일로 또 다시 연기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이 세 번째 연기다.

ITC는 최종판결 연기의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미국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경제적 영향과 이 사안에 대한 좀더 심도있는 판단이 필요했을 것이란 게 이해당사자인 LG와 SK의 견해다. 관련업계 일각에서는 ITC의 최종판결 연기가 양사간 합의를 통한 문제해결의 시간을 벌어줬다는 시각도 있다.  

◆ 최종 판결 세 번째 연기...내년 2월10일로 

ITC는 9일(현지시간) 위원회 투표를 통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판결을 내년 2월1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ITC는 최종 판결을 3차 연기한 배경이나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ITC의 판결 연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ITC는 당초 지난 10월5일 최종 판결을 내리기로 예정했다가 같은달 26일로 미룬데 이어 12월10일로 연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내 코로나19 재유행과 ITC의 고심이 맞물리면서 최종 판결일이 재차 미뤄지고 있다고 보고있다. 일각에서는 ITC가 결정을 내기리 어려워 양사가 합의를 하도록 시간을 끌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미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9일 기준 1500만을 넘어섰다. 지난 3일 누적 확진자 1400만명을 넘긴 지 닷새 만으로 최단기간 환자가 100만명 늘어나는 기록을 세웠다.

◆ 코로나19 영향 vs 심도있는 판결

이런 가운데 최종 판결 연기 발표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을, SK이노베이션은 '심도있는 판결'에 무게를 두고 해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ITC판결이 코로나 영향등으로 50건 이상 연기된 바 있어 이러한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내놨다.

지난달 말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ITC에서 진행중인 보툴리눔 균주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판결도 세 번째 연기된 바 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세 차례 연기 뿐만 아니라 추가 기간을 두달로 둔데 의미를 부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두달이라는 긴 기간을 다시 연장한 사실로 비춰 보면 위원회가 본 사안의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여부 및 미국 경제 영향 등을 매우 심도있게 살펴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ITC는 지난번 최종 결정 연기 직후인 10월30일 양사에 소송 관련자인 폭스바겐과 포드를 심문한 녹취록 전문을 제출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전문 제출은 흔치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ITC가 SK에 불리한 결정을 내릴 경우 배터리와 필요한 부품 수입 금지로 신형 자동차를 개발 중인 폴크스바겐과 포드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합의 위한 시간 벌었다...'극적 합의' 가능성 낮다는 시각도

업계에서는 최종판결이 미뤄지면서 양사가 합의를 위한 시간을 벌었다고 보고 있다. 양사는 소송 관련 첨예하게 대립하면서도 합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둬 왔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정부 차원에서 소송 중재를 위해 양사 고위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며 합의 기대감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종판결 연기로 합의를 위한 시간을 벌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그면서도 "그 동안에도 양사 간 견해의 차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만큼 짧은 시간내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극적인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양사는 수 차례 합의를 위해 나섰지만 여전히 합의금 규모에 대한 견해를 좁히지 못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2월10일 최종판결을 통해 양사간에 책임, 피해 등에 대한 세부적인 판결 내용이 나와야지만 이를 근거로 합의금을 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사는 앞으로 계속 성실하고 단호하게 소송에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이에 따른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도록 양사가 현명하게 판단해 조속히 분쟁을 종료하고 사업 본연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