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 실패' 쓴맛 본 이마트, 미국서 성장 돌파구 찾았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01일 06:35

최종수정 : 2020년12월01일 08:56

중국 철수 뒤 미국 시장 진출...올해 해외사업 매출 1조 최초 돌파
2018년 인수한 굿푸드홀딩스 매출 급증 덕분...중국 실패가 자양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심차게 뛰어든 미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진출한 지 2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시장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는 역설적으로 중국에서의 실패가 자양분이 됐다. 이마트는 2017년 중국 시장에서 안착하지 못하고 사업을 완전히 철수했다. 그 대안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꾀해 성장 돌파구를 모색했다. 현지 정부의 규제가 강한 아시아·동남아 시장보다 규제가 덜하고 무한경쟁이 이뤄지는 선진국이 경영하기 더 쉽다는 판단에서다.

이마트 'PK마켓' (가칭) 미국 1호점 진출 예정 건물. [사진=이마트]

기존에 직접 점포 출점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기업 인수 쪽으로 방향을 선회해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 미국 시장에서 먹혔다는 분석이다. 다만 영업적자는 정 부회장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는다.

◆중국 대신 미국 시장 진출 '속도'...해외사업 매출 1조 돌파 

1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이마트 해외사업 부문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어난 1조28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년간 해외사업 누적 매출(7785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이다.

이마트는 중국 시장에 뛰어든 후 20년간 한류 열풍을 타고 현지에 26개 매장을 내며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정작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2013~2016년까지 4년간 누적 적자액만 1500억원에 달한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한창이던 2016년에만 216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중국 시장에서 안착하지 못한 것은 중국당국의 규제, 사드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수익성이 부진하자 2011년부터 중국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던 이마트는 결국 2017년 말 현지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이마트는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린 중국 대신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올해 들어 이마트가 해외 시장에서 외형 성장을 이룬 것도 2018년 인수한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 선전 덕분이다.

굿푸드홀딩스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1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 식료품 매출과 온라인 구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내 유통업체가 미국에 처음으로 진출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먼저 발달한 대규모 시장에 이마트가 통할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지만 현지 기업 인수를 선택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는 의견이 업계의 중론이다.

굿푸드홀딩스는 미국 LA·시애틀 등 서부지역을 거점으로 운영 중인 식품 유통 체인점이다. 인수금액은 당시 3075억원(2억7500만 달러)이었다.

해당 회사는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 ▲레이지 에이커스(Lazy Acres) ▲메트로폴리탄 마켓(Metropolitan Market) 등 3개 유통 브랜드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이마트 베트남 1호점 고밥점<사진=이마트>

◆미국 사업 영토 확장도 '성공'...중국 실패 반면교사 전략 통했다

이마트는 미국에서 외연 확장에도 성공한 모양새다. 굿푸드홀딩스도 인수 당시 24였던 매장 수가 올 3분기 현재 51개로 크게 늘었다.

이마트는 굿푸드홀딩스를 통해 작년 12월 뉴시즌스 마켓도 인수하며 슈퍼마켓 가맹점 사업으로 영토를 넓혔다. 인수금액은 약 2억 달러(한화 약 3000억원) 수준이다.

2000년에 설립된 뉴시즌스 마켓은 지역 슈퍼마켓 체인점이다. 인수 당시 미국 북서부에서 21개 슈퍼마켓을 운영했다.

이마트는 중국 진출 실패를 반면교사 삼고 원점에서 미국 진출 전략을 짠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중국에서는 직접 점포를 진출하는 방식을 고수해 왔다. 

이럴 경우 해당 정부의 강한 규제로 인해 기업 활동에 제약이 많고 국가간 충돌이 발생할 때마다 발생하는 불이익으로 인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반면 이마트는 미국 시장 진출 시에는 직접 진출보다는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굿푸드홀딩스는 이마트가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식으로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정 부회장도 지난 2018년 3월 간담회에서 미국 진출 의지를 피력하면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이마트가 진출했다"며 "하지만 규제 없이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역점을 두려고 한다"고 배경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 2020.06.04 nrd8120@newspim.com

현지인에 친숙한 굿푸드홀딩스를 인수한 것도 현지 시장에 빠르게 연착륙한 요인으로 꼽힌다. 굿푸드홀딩스는 매출이 2016년 5000억원에서 2017년 6000억원으로 급증할 정도로 경영 기반을 갖춘 현지 유통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현지화 전략 차원에서 기존 굿푸드홀딩스 경영진을 국내 전문경영인(CEO)로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도 했다.

향후 이마트는 굿푸드홀딩스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PK마켓'을 내년 초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출점할 계획이다. PK마켓 오픈을 기점으로 미국 등 선진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동남아 확장도 본격화 한다. 동남아 시장인 베트남과 몽골에 각각 2015년, 2016년 진출해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출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은 1개점, 몽골은 3개점 개점한 상태다.

미국과 같이 베트남과 몽골에서는 천천히 점포를 출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연내 베트남 2호점 출점을 앞두고 있다. 내년까지 5개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향후 2022년까지 베트남 법인에 2900억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수익성은 기대에 못미친다. 올 3분기 누적 적자액은 232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일시적인 금융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국 시장 진출은 미국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굿푸드홀딩스를 인수한 것"이라며 "적자 규모가 커진 것은 올 초 인수합병 등에 따른 일시적인 금융 비용 발생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