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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강제집행에 용역 동원…폭력 책임 물을 것"

기사입력 : 2020년11월27일 10:21

최종수정 : 2020년11월27일 10:21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이 지난 26일 이뤄졌던 강제집행 과정에서 용역을 동원한 폭력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화염병 투척도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아닌 용역이 한 행위라며 재개발조합 측에 교인 부상 및 기물 파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위법한 강제집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동원한 깡패용역들이 성도들에게 끼친 중상해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뿐만 아니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문재인 정권 가짜 방역계엄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2020.08.21 mironj19@newspim.com

변호인단은 "깡패용역들은 교회 기물을 파손했을 뿐만 아니라 포크레인을 동원해 교회 진입로에 주차된 차량을 의도적으로 다 파괴했다"며 "이들은 쇠파이프를 지참해 강제집행을 막는 수많은 교인들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혔고 화염병을 먼저 던져 교회에 방화를 시도하는 등 차마 이루 말할 수 없는 불법이 난무하는 폭력집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합과 경찰은 언론을 동원해 오히려 교회 측이 화염병을 사용했다고 하는 등 그 책임을 사랑제일교회 측에 돌리고 있다"며 "곧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비롯한 강제수사를 실시할 것임을 알리고 조합의 위법한 강제집행을 도우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찰에 대해서도 깡패용역에 대해 수사조차 실시하지 않고 조합을 도우려는 시도에 대해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죄로 철저히 그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전날 새벽 법원 집행인력 570여명을 보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시설 등에 대한 명도집행에 나섰다. 이에 교인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충돌이 발생했고, 교인 3명과 집행인력 20여명 등이 부상을 입었다.

교인들은 집행인력이 진입하려 하자 교회 안에서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염병 투척 등 폭행을 저지른 교인들에 대해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할 계획이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형사과장을 전담팀장으로 총 18명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낸 명도소송에서 패하면서 강제철거 위기에 처했다. 이후 지난 6월 총 2차례에 걸쳐 명도집행이 시도됐으나 교인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한편 사랑제일교회를 이끄는 전광훈 목사는 현재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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