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파두' 방문 및 현장간담회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창업초기부터 스케일업 등 생애 전주기에 걸쳐 자금과 인력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23일 서울 강남구 소재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파두(공동대표 남이현·이지효)에서 '암(ARM) 반도체 설계자산 활용기업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이 방문한 파두는 2015년 서울대 공대 출신들이 설립한 SSD컨트롤러 분야 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직원은 79명이며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박영선(사진 오른쪽)중소벤처기업장관에게 연구성과를 설명하는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파두의 남이현 공동대표.[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0.11.23 pya8401@newspim.com |
이날 간담회는 지난 4월 중기부와 '자상한 기업'협약을 맺은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사가 지원을 약속한 10개 스타트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에 필요한 현장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10개 스타트업중 중 파두 모빌린트(대표 신동주) 퓨리오사에이아이(대표 백준호) 메타씨엔아이(대표 정민철) 딥엑스(대표 김녹원) 등 5개사가 참석했다. 암(설계자산 제공)사는 물론 코아시아(디자인 하우스) LG디스플레이·현대오트론(수요기업) 서울대·카이스트(학계) 관계자도 자리를 같이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모빌린트는 자동차 중앙처리장치(CPU)용 시스템반도체를, 메타씨엔아이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정보처리용 반도체를 암사의 반도체 설계자산을 활용해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발표에 현대오트론과 LG디스플레이 관계자들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들은 또한 "설계부터 생산 판매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이 필요하다"며 "자금지원 확대와 반도체 설계인력 양성, 해외 판로개척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암사는 반도체 설계자산을 무료로 제공하는 스타트업 전용 프로그램 'ARM FA STARTUP)'운영을, 코아시아는 디자인 서비스 비용과 시장 진출 및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영선 장관도 "시스템반도체는 한국경제의 디지털 대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분야"라며 "기업 발굴부터 제품 설계, 시장 진출 등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정부 민간 학계가 연결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화 기술개발 정책자금확대 인력양성 등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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