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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인 이상 집회 금지 등 선제적 3단계 실시

기사입력 : 2020년11월23일 11:36

최종수정 : 2020년11월23일 11:36

연말까지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선포
10종 시설 대상 2단계 조치에 추가 '정밀방역' 실시
서울 전역 10인 이상 집회 금지, 대중교통 운영도 축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24일 0시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보다 강화된 심층 대응에 나선다. 주요 시설 10종에 대한 정밀방역을 추가하고 서울 전역에서 모든 형태의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등 선제적 3단계 조치도 시행한다. 8월 대유행보다 강력한 관리로 또 한번에 집단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방침이다.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은 23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현 상황을 최대 고비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정부와 발맞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것은 물론 내일부터 연말까지를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한다"며 "집단감염이 빈발했던 시설 10종에 대한 감염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방역 조치를 추가해 감염위험도를 실질적으로 낮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기 하루 전인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에 따라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이 사실상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가 내려진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음식점은 저녁 시간까지 정상 영업,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2020.11.23 alwaysame@newspim.com

서울시가 정밀방역 시설로 지정한 10종은 ▲종교시설 ▲직장 ▲요양시설 ▲실내체육시설 ▲식당·카페 ▲팡문판매업 ▲목욕장업 ▲노래연습장 ▲PC방 ▲학원 등이다.

◆2단계 조치에 '정밀방역' 등 추가 대응 실시

우선 종교시설은 2단계 조치인 정규예배‧법회‧미사 등을 진행할 때 좌석의 20%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는 것을 넘어 비대면 온라인 전환을 강력하게 권고한다. 직장 내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콜센터 등 고위험사업장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등을 권고한다. 1일 2회 이상 근로자 증상을 확인하고 2~3명 이상 유증상자 발생시 선제검사를 진행한다.

고령자가 많아 위험도가 높은 요양시설과 데이케어센터는 요양시설 입소자의 면회・외출・외박,
데이케어센터의 외부강사 프로그램을 금지한다. 감염취약 시설의 종사자 및 이용자 4만여명에 대해서는 선제검사를 2주 단위로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에 더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샤워실 운영을 중단하고(수영장 제외) 이용자가 2m 거리를 유지하도록 인원도 제한한다. 무도장은 집합금지 대상이다.

카페는 하루 종일,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는 2단계 조치에 더해 주문 대기 시 이용자 간 2m의 간격 유지, 음식섭취 중 대화 자제를 권고한다. 방문판매업과 관련, 홍보관 인원을 2단계 수칙인 인원제한을 최대 10명으로 강화하고 방역관리자를 지정 배치해 운영한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위험도가 높은 목욕장업은 음식 섭취금지, 인원 제한에 더해 한증막 운영도 금지하고 공용용품 사용 공간 이동거리는 최소 1m 간격 유지하도록 구획을 표시한다.

이밖에도 노래연습장은 오후 9시 이후 시 운영이 중단되며 추가적으로 각 룸별 인원 제한을 권고한다. PC방은 음식섭취 금지, 좌석 한 칸 띄우기에 더해 비말차단이 가능한 높이의 좌석 구분 칸막이를 설치토록 권고한다. 학원의 경우 음식섭취 금지 등에 추가해 학원 내 스터디룸 등 공용 공간 이용인원을 50%로 제한한다.

◆10인 이상 집회 무기한 금지, 대중교통 운영횟수도 축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에 준하는 선제적 조치도 적용된다.

특히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한 10인 이상 집회를 24일 0시부터 별도 공표 시까지 전면 금지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펜스가 설치되어 있다. 2020.10.25 dlsgur9757@newspim.com

서 권한대행은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아 n차 감염 우려가 높은 서울의 특성을 반영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선제적인 조치를 결단했다"며 "25일 집회를 예고한 민주노총에는 이를 철회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중교통 운행도 연말모임과 심야시간 불필요한 이동 최소화를 위해 단축한다. 시내버스는 24일부터, 지하철은 27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운행횟수를 각각 20%씩 감축한다.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지 않을경우 추가적으로 지하철 막차시간도 24시에서 23시로 단축을 추진한다.

수능과 관련해서는 시교육청, 자치구가 함께하는 합동 TF를 가동하고 시험 단계별 특별 집중방역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수능 일주일전부터 수험생 방문이 잦은 음식점, 카페 등 6종 중점관리시설을 집중방역하고 입시학원 전체와 교습소 등 1800개소는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2단계를 넘어선, 선별적 3단계 조치에 따라 추가적인 소상공인 지원방안도 중앙정부와 협의해 검토한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부터 종사자의 복무강화와 직장 내 방역을 선도해 민간 기업으로 확대한다. 직원 1/3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수험생이 있는 직원도 수능일까지 원칙적으로 재택근무다. 10인 이상의 외부 식사와 회식은 엄격히 제한하고 사적 모임도 관리하겠다"며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만을 남겨두고 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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