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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소똥구리' 복원에 퇴역 경주마 활용

기사입력 : 2020년11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11월18일 12:00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소똥구리의 증식‧복원에 퇴역 경주마의 분변이 먹이원으로 활용된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생태원은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와 소똥구리 증식 및 복원 연구를 위한 '퇴역 경주마 기증식'을 오는 19일 경북 영양군 소재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개최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립생태원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동물 복지 증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이번 퇴역 경주마 기증으로 소똥구리 먹이원인 말 분변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간 국립생태원은 화학농약에 노출되지 않은 제주도의 말 분변으로 소똥구리를 사육·증식했다. 하지만 거리상의 문제와 높은 운송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마사회에서 기증한 경주마는 '포나인즈'라는 이름을 가진 6년생 국산마로 경기중 심각한 골절상을 입었으나 수술과 재활을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말 분변으로 경단처럼 굴리는 소똥구리 모습 [사진=환경부] 2020.11.18 donglee@newspim.com

딱정벌레목에 속한 소똥구리는 우리나라에서 1970년대 이전에는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이었으나 1971년 이후 발견기록이 없어 사실상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몸길이 10~16mm로 성충은 늦봄부터 가을까지 활동하며 소, 말, 양과 같은 대형 초식동물의 분변을 먹이로 한다. 땅속 굴로 먹이인 분변을 경단처럼 굴리면서 가는 특성을 갖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소똥구리 200마리를 몽골에서 도입해 342마리로 증식시켰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한국마사회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는 연구와 퇴역 경주마의 동물복지 증진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의 협력을 기반으로 소똥구리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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