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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 노리는 코스피에 인버스 투자자 '울상'

기사입력 : 2020년11월17일 17:43

최종수정 : 2020년11월17일 17:43

개인, 이달 들어 '곱버스' 5828억원어치 순매수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년 6개월 만에 2500선을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시장 가격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하락장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인버스ETF는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정반대로 추종하게끔 설계된 투자 상품이다.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률은 높아진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면 손실폭은 확대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5%(3.88포인트) 내린 2539.1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 상승분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만 전날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포인트(0.04%) 오른 2544.12에 거래를 시작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107원에 출발했다. 2020.11.17 yooksa@newspim.com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향해 가는 가운데 하락장에서 수익을 보는 인버스 ETF의 시장 가격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KODEX 인버스'는 전날(16일) 497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2009년 6월 상장된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전날 3430원으로 장을 끝냈다. 이는 2016년 9월 상장 이후 최저가다. 두 상품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8.81%, -17.1%다. 이외에 'TIGER 200선물인버스2X'가 전날 3550원에 마감하며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1개월 수익률은 -17.1%로 집계됐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인버스 ETF를 대거 사들이는 모양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58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정한다. 지수가 1% 하락하면, 2%의 수익이 나는 상품으로 일명 '곱버스'(곱하기+인버스)로 불린다. 

'KODEX 인버스'는 개인투자자 순매수 종목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들은 이달 들어 1285억원어치의 해당 ETF를 사들였다. 이외에도 개인들은 이달 180억원 규모의 'TIGER 200선물인버스2X'를 순매수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코로나19 재확산세로 급락장이 찾아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치고 분위기가 우세하다. 여기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소식이 주가를 지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증시가 고점 수준에 다다르면서 인버스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없잖아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00명대로 진입하긴 했지만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3월과 다른 투자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시장에 가격 변수로 미치는 영향을 미미하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미국에서)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이동 제한 조치가 강화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시장은 이런 우려가 제한적인데 이는 대선과 관련된 노이즈가 마무리되고 난 이후의 정책 정상화 기대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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