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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교육] 미래학교와 교원양성체제의 발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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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 진주교육대학교 교수

 [편집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면서 교육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원격 수업이 장기화로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학부모들의 원성도 높습니다. 확진자 추이에 맞춰 대면과 비대면 수업이 병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현장은 코로나19 시대에 걸맞는 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교육과 정보통신과학(ICT) 분야의 정책 방향을 제언하는 전문가 칼럼을 5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김도헌 진주교대 교수

코로나19는 교육 분야에서 미래학교와 교육에 대한 논의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최근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는 '코로나 이후 학습자 중심 교육을 위한 학교의 역할 변화: 교육과정·교원양성 체제 방향을 중심으로'에 대한 사회적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 협의 의제 설정을 위한 포럼·간담회와 권역별 경청회를 거쳐 현재 핵심당사자 30여명과 일반국민 300여명이 참여하는 집중 숙의과정에 들어간 상태이다.

이와 같이 미래 교육의 변화방향을 모색하는 사회적 협의를 추진하는 데에는 세 가지 변화 동력이 자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같은 기술·경제적 변화 요구, 인구 급감과 같은 사회·구조적 변화 요구,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글로벌 팬데믹이 촉발한 보건 안전의 요구가 바로 그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권역별 경청회에서 미래 교원양성체제의 변화 방향에 대한 발제 토론을 맡은 바 있다. 본 기고문에서는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가 추진하는 미래학교와 교원양성체제의 변화 방향에 대한 문제의식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비판적 제언을 해보고자 한다.

우선 이번 국가교육회의의 숙의과정에서는 세 가지 의제 즉,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갈 학습자를 중심으로 '학습자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학습자를 지원할 교사는 어떻게 준비되어야 하는가?', '역량있는 교사를 양성할 체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가 집중 논의된다고 한다.

'학습자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에 대해선 이미 본 칼럼 시리즈의 앞선 기고자들이 소중한 의견을 제안한 바가 있다. 류완영 한양대 명예교수가 제언한 '교육적 패러다임의 전환과 정착', '인간이 자연, 기술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탈자기중심적 교육으로의 전환', 김희배 카톨릭 관동대 교수와 전은화 단국대 교수가 제안하는 '이러닝 기반의 새로운 교육체제의 구축'과 '에듀테크 생태계 구축', 그리고 변재환 위치타주립대학교 교수의 '정보격차 및 학습격차를 해소할 공평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체제' 등은 '미래 학습자들이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와 관련하여 시사하는 바들이 크다.

따라서 필자는 또 다른 의제인 미래학교에서 요구되는 교사의 전문성과 교원 양성 체제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고자 한다.
첫째, 미래 사회, 미래 학교가 요구하는 교사의 전문성은 무엇일까?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한다면 지식 또는 교과 중심의 전문성일까? 아니면 사람에 대한 전문성일까? 우리는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미래교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역할을 상당부분 대체하고, 인공지능·로봇과의 협업이 보편화되는 사회로 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 변화는 일터뿐만 아니라 학교와 교사의 역할도 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의 교원 양성체제 개편 검토안(2020.6)을 보면 교사의 역할 변화를 지식 전달자에서 학생의 성장을 돕는 협력자, 수업 전문가에서 갈등과 문제해결을 돕는 소통·중재자로 제시하고 있다. 즉 미래 사회는 지식 전문가인 교사보다는 사람 전문가인 교사를 원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그러나 문제는 교육부가 교사의 전문성 개발을 여전히 교과 중심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초·중등 교사 자격 제도를 유연하게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즉 초등교사와 중등교사가 서로 다른 학교급의 자격 취득을 용이하게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자격 유연화 정책에는 특정 교과 계열을 학교급에 상관없이 가르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학생의 발달적 특성에 대한 깊은 고려 없이 교사의 전문성을 여전히 교과 중심의 관점에서 풀어내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래형 교사는 교과 전문성뿐만 아니라 연령과 세대에 대한 이해, 발달과 성장에 대한 이해 등과 같은 사람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키워내야 한다. 뇌 과학이 발달하면서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뇌는 크게 다르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초등 교사는 아동의 발달과 성장을 돕는 협력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중등 교사는 청소년기의 갈등과 문제해결을 돕는 소통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초·중등 자격 유연화나 교·사대 간 교원양성체제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미래가 요구하는 교사 전문성의 변화 방향에 역행하는 정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교사에게 요구되는 것은 지식 전달자 보다는 성장을 돕는 협력자, 문제해결을 돕는 소통·중재자로서 사람 중심의 전문성 개발일 것이다.

둘째 미래 교사를 양성할 체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교원양성체제의 개편 방향을 논의하는데 있어서 본질적 문제와 부차적 문제를 명확히 직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교육부의 교원양성체제 개편 검토안(2020.6)을 보면 교원 자격체계 유연화, 개방형 임기제, 교·사대 간 통합 등 여러 가지 개편방안을 검토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무엇이 중심적 과제이고 무엇이 부가적 과제인지 헷갈린다. 예를 들어, 초·중 통합학교의 증가와 이에 따른 적절한 교사 수급 문제가 초·중등 교사 자격 연계의 필요성으로 논의되고 있다. 초·중등 통합학교의 증가는 긴급한 문제이긴 하지만 중요한 본질을 왜곡해야 할 문제는 아니다. 교원양성체제 개편의 핵심 본질은 허울뿐인 목적형 대학을 바로 세우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입학 정원 대비 교원 임용율이 예비교사들이 교사를 꿈꿀 수 있기에 적당한 수준으로 정상화되어야 한다. 어려운 난제이지만 교원양성대학을 바로 세우는 본질이다. 임용시험을 개선하는 일도 본질적인 과제이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기 위해 4년 내내 임용시험에만 매달려야 하는 중등 예비교원, 4학년 내내 국가 교육과정을 통으로 암기해야 하는 초등 예비교원, 미래형 교원양성체제를 가로막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들인 것이다.

개방형 임기제를 추진하는데 있어서도 본질과 부차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 목적형 대학을 바로 세우는 것이 본질이고 목적형 대학이 할 수 없는 부분을 개방형 임기제를 통해 보완하는 것이 부차적인 일이다. 개방형 임기제는 시대 변화에 맞게 학교가 다양한 교사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그러나 개방형 임기제도는 목적형 대학을 통해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정체성을 갖춘 교원이 정상적으로 양성되는 구조를 회복한 속에서 부가적이고 선택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교원 양성기관 통합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학령기 아동이 급격하게 감소하니 교육대학과 사범대학간 통합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본말을 전도하는 것이다. 경제와 재정의 논리로 교·사대간 통합을 추진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교원양성대학의 목적대로서의 존립과 지속가능성을 모색할 것인가가 본질에 가까운 정책 방향일 것이다.

끝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K-에듀의 모범을 창출하자는 제언으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국가교육회의의 권역별 경청회 당시 발제문은 코로나 19가 '미래'를 '현실'로 가져왔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리고 인구절벽의 시대에 지금의 교육체제가 지속 가능할 것인지를 묻는다. 그렇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교육, 인구 절벽 시대의 미래교육, 우리는 정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다양한 정책 방향이 있겠지만 한 가지는 뚜렷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보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의 학급당 학생 수를 현저하게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교육부가 교원수급구조 정책을 제시할 때 강조하는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이다. 인구절벽의 시대, 학생이 준다고 교육 재정도 줄여야 할까? 교사 수급도 줄여야 할까? 교원양성대학도 통폐합되어야 할까? 이러한 발상은 모두 경제의 관점에서 교육의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의 학령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인적 자원이 국가발전의 동력인 우리나라에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더욱 절실하게 늘려야 함을 의미할 것이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더욱 양질의 교육 기회를 받아야 함을 의미할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K-방역이라는 국제적 모범을 창출했다. 진단키트 개발에 미리 투자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거의 무료수준으로 선제적 진단 검사들을 시행했다. 재정의 논리가 아니라 방역, 본연의 논리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구절벽이라는 위기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직면하여 오히려 K-에듀의 모범을 만들어낼 수는 없을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학습자 중심의 삶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재정을 확대하는 역발상의 혁신을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언제까지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기준으로 OECD의 평균만을 쫒아갈 것인가? 정말 교실 밀집도를 걱정할 필요 없고, 학습자 중심 교육이 실현가능하도록 학급당 학생수를 현저하게 낮출 수는 없는 것일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매우 중요해 지는 지표는 학급당 학생 수이다. 학습자 중심의 삶을 구현해내는데 있어서도 학급당 학생 수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저출산, 저성장 시대를 새로운 표준이 필요한 뉴노멀의 시대라고 말한다. 이제 우리 교육이 OECD 평균만을 쫒지 말고, OECD 평균을 능가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길 기대해 본다. 경제의 논리가 아니라 교육의 논리로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세우기를 기대해본다. 

◆김도헌 진주교대 교수는=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교육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자 디지털교육연구실장으로 재직한 바 있으며, 현재 진주교육대학교에서 교무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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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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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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