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치권에서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북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입헌민주당의 하쿠 신쿤(白真勲·백진훈) 의원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도쿄올림픽에 방일하면 회담할 것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하쿠 신쿤 의원은 한국계 일본인으로 참의원 3선 의원이다. 전 조선일보 일본지사장을 지냈다.
이에 대해 스가 총리는 "가정의 질문에 답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의 초대에 대해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 담당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東京)도 등이 판단할 문제"라며 "정부가 초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스가 총리는 북한 문제 등에 있어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총리의 방침을 계승하면서 납치문제 해결을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내걸고 있다.
지난달 26일 첫 소신표명 연설에서도 "내 자신이 조건 없이 김 위원장과 직접 마주 앉을 결의다"라고 밝혔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2020.10.26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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