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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투자 확대로 환율 영향 커져…환 변동 대응체계 강화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14:54

최종수정 : 2020년10월30일 14:54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제9차 회의 개최
환 변동에 따른 해외자산 가치 하락 방지에 노력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해외 자산가치 하락에 적극 방어하기 위해 환 변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30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제9차 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연금기금 외환 관리체계 개선(안)'과 '노후 긴급자금 대부사업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다. '헤지펀드 투자대상 제약요건 개선(안)' 등도 보고받았다.

제4차 재정추계 및 중기자산배분에 따르면, 2024년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1000조 원을 상회하고, 해외투자의 지속적인 확대로 해외자산이 전체 기금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투자가 확대되면 환율변동이 기금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확대되기 때문에, 해외자산 투자국의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년도 제9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민주노총,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한국노총 등 관계자들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대응 적극적 주주권 행사 촉구 피케팅을 하고 있다. 2020.10.30 dlsgur9757@newspim.com

이에 기금운용위원회는 환율변동으로 인한 기금 전체의 수익률 변동을 방어하기 위해 해외자산의 통화구성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연금은 금융시장이 불안할 경우 미국달러나 스위스프랑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통화의 비중을 확대해 전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축소할 방침이다. 또한 브렉시트나 유럽 재정위기 등 일시적 사건으로 변동성이 커진 통화의 비중은 축소하여 환율 하락으로 인한 기금 손실을 방어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국민연금기금 외환 관리체계 개선(안)'에 따라 통화구성 조정 시 ▲운용통화의 종류 ▲통화별 조정 한도 ▲전체 조정 한도 등을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설정하여 신중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날 '노후 긴급자금 대부사업 개선방안'도 심의·의결했다. 국민연금이 2012년부터 고령 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부사업과 관련해, 대부자가 사망 등의 사유로 대부금 회수가 불가능할 경우 이를 제도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연금은 대부금 미변제 위험에 대비해 기금에서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여 2021년 1월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헤지펀드와 관련해, 투명성 제약 요건을 개선하는 방안도 보고받았다. 그동안 국민연금은 펀드 내 구체적 투자내역을 기금운용본부에 직접 제공하는 펀드에 대해서만 투자하도록 했으나 우수한 투자기회를 확보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헤지펀드 위험관리 전문업체(Risk Aggregator)에 펀드 내 구체적 투자내역을 제공하는 펀드에 대해서도 투자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과 유럽 등 국제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국내는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국내 금융시장도 점차 안정화 되고, 환율도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비해 상당히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유럽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탄력적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민의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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