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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베트남, 다음은 일본?…이재용 부회장, 글로벌 강행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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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지각변동…'선택과 집중' 강화
"ASML 방문한 이재용, 장기적 EUV 장비 확보 협의"
이 부회장, 26일 재판 이후 日 소부장 업체 방문할 듯

[서울=뉴스핌] 김선엽 심지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글로벌 현장경영이 이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을 필두로 한 삼성전자 최고경영자들의 연이은 해외행은 예사롭지 않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판도가 급변하는데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연장선에서 위기 속 기회를 찾기 위한 강행군 성격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 등 최근 글로벌 IT 관련 시장 판도는 급변하고 있다. 단적으로 엔비디아의 ARM 인수,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 인수 등 굵직한 인수·합병(M&A)는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서플라이 채인)의 변화도 감지된다. 삼성전자로서는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며 기회를 찾기 위한 전략적 시기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반도체 업종 전반에서 압도적 투자를 통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국내에만 머물 수 없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입국했다. 2020.10.23 sjh@newspim.com

이 부회장은 5일간의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오전 7시15분경 대한항공 전세기편을 이용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들어왔다.

그는 이번 출장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만나 베트남에 건설 중인 연구개발(R&D) 센터가 삼성의 R&D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삼성의 호치민 법인(SEHC)에 방문, 투자 확장 수요 등을 점검했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투자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다음 출장지로 일본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객 만나러 일본에 가야 하는데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일정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으나, 연이어 일본 출장에 나서야할 필요성을 시사한 대목이다.

삼성전자 주변에서는 이 부회장의 일본 출장이 오는 26일 열리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 참석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이번 베트남 출장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노태문 사장과 이동훈 사장은 전날 먼저 귀국했으며 이날은 한종희 사장과 이재승 부사장이 함께 입국했다.

이 부회장의 베트남 출장은 지난 14일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지 1주일이 채 되지 않은 가운데 이뤄졌다. 베트남 도착 직후 푹 총리와 면담했다. 총리 면담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서 2018년 10월 이 부회장의 베트남 방문, 지난해 11월 푹 총리의 한국 방문에서 있었다.

푹 총리는 이 부회장과이 면담에서 반도체 공장 투자와 함께 베트남 현지 협력사가 삼성의 활동에 더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20~21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공장 등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0.10.22 sjh@newspim.com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네덜란드에서 반도체 노광장비(EUV) 업체 ASML을 만나 장비 공급 문제를 논의했다. 

EUV 노광 기술은 극자외선 광원을 사용해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기술로, 기존 기술보다 세밀한 회로 구현이 가능해 인공지능(AI)·5세대(5G) 이동통신·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최첨단 고성능·저전력·초소형 반도체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ASML은 전 세계 유일하게 EUV 노광장비 생산이 가능한데, ASML이 2019년 생산한 EUV 노광장비는 26대에 불과하다. 올해 목표를 35대로 늘렸지만 많은 수요를 충당하기에 한계가 있다.

EUV 장비를 두고 삼성전자와 TSMC 간 경쟁이 치열하다. ASML이 반도체 업계 '슈퍼을'로 불리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직접 ASML을 찾았다는 것은 단기적으로 EUV 장비 공급 문제를 논의하는 차원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어떻게 하면 반도체 생산의 필수 장비를 경쟁업체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경영적 판단의 결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출장지로 거론되는 일본은 삼성전자에게 중요한 곳이다. 최근 일본 통신사인 KDDI와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검증에 성공하는 등 일본 내에서 5세대이동통신(5G)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삼성으로선 일본의 반도체 소재 업체들과 만나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른 대응방안을 재차 논의해야 할 처지다. 최근 아베 총리의 퇴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부품소재 수출 규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은 오전 귀국 직후 인근의 임시생활시설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했다. '기업인 신속입국 통로'를 통해 14일 자가 격리 의무를 면제받는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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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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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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