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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CJ대한통운 "택배기사 4000명 채용해 근무량 줄인다"…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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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인력 4천명 투입..근무량 줄이는 '초과물량 공유제' 도입
택배기사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매년 건강검진 지원
2022년까지 자동분류기기 100곳 구축..상생기금 100억 마련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CJ대한통운이 최근 발생한 택배기사 사망에 대해 사과하고 택배기사들의 작업시간과 강도를 대폭 낮출 수 있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상품 분류 작업을 위한 인력 4000명을 추가 투입하고 택배기사들의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자동화시설을 확대해 작업강도를 낮추고 상생협력기금을 마련해 택배기사들의 복지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는 22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택배기사들의 연이은 사망사고와 관련 대국민 사과와 함께 종합방지대책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택배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0.10.22 kilroy023@newspim.com

◆박근희 대표 "택배기사 사망사고 책임 통감"

먼저 단상에 선 박근희 대표는 사망사고와 관련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박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를 비롯한 CJ대한통운 경영진 모두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방지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마디 말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코로나로 물량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현장 상황을 세밀하게 챙기지 못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되묻고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모든 재발방지대책은 책임지고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표는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및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장 혁신 및 관련 기술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택배분류인력 4000명 투입..매년 500억 투자

이날 CJ대한통운이 발표한 종합대책의 핵심은 별도 분류인력 4000명 추가 투입이다. CJ대한통운은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인력을 투입해 4000명 가량을 추가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5백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인력 채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집배점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택배현장에는 자동분류설비인 휠소터(Wheel Sorter)가 구축돼 있어 분류지원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면 택배기사들의 작업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지원인력 투입으로 분류업무를 하지 않게 된 택배기사들은 오전 업무개시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시간선택 근무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지역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아침 7시부터 12시 사이에 업무개시 시간 조정이 가능해져 전체 근무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또 전문기관에 의뢰해 건강한 성인이 하루 배송할 수 있는 적정량을 산출한 뒤 택배기사들이 적정 배송량을 초과해 일하지 않도록 '초과물량 공유제'를 도입한다. 초과물량이 나오는 경우 택배기사 3~4명이 팀을 이뤄 물량을 분담해 개별 택배기사에게 부담이 쏠리는 것을 방지하는 제도다.

이와 함께 휠소터의 오분류 문제는 기술개발을 통해 최소화하고 택배기사들에게 작업 부담이 돌아가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택배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10.22kilroy023@newspim.com

산업재해 예방안도 마련한다. 연말까지 전체 집배점을 대상으로 산재보험 가입 여부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모든 택배기사가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산재보험 적용 예외신청 현황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이를 위해 신규 집배점은 계약시, 기존 집배점은 재계약시 산재보험 100% 가입을 권고하는 정책을 더욱 강화한다.

또 전체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건강검진 주기를 내년부터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뇌심혈관계 검사 항목도 추가하기로 했다. 매년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CJ대한통운이 전액 부담한다.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한 체계적인 건강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건강검진시 이상소견이 있는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관리체계를 도입하고, 근로자 건강관리센터와 협력해 연 3회 방문상담을 진행한다. 고위험군으로 판정될 경우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집배송 업무 배제 또는 물량축소 등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100곳 설치..상생기금도 100억원 마련

작업강도 완화를 위한 구조 개선도 가속화한다. 자동분류장치인 휠소터에 이어 2022년까지 소형상품 전용분류장비(MP:Multi Point)를 추가 구축해 현장 자동화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2017년 이전까지 택배 현장의 상품인수작업은 인력에 의존하는 수작업 방식이었다. 하차가 끝날 때까지 컨베이어 벨트 위로 빠르게 지나가는 택배상자의 운송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주소로 구분해 골라내야 했기 때문에 택배기사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CJ대한통운은 업계 최초로 서브터미널에 자동분류장치인 휠소터를 전국 181곳에 구축했고, 현재 전체 물량의 95%를 자동 분류하고 있다. 2019년 말부터 휠소터와 별도로 소형상품 전용분류장비를 추가로 구축, 현재 35곳의 서브터미널에 설치를 마쳤으며 2022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강남2지사 터미널 택배분류 작업장에서 택배기사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21 photo@newspim.com

현재 회사가 처리하는 물량 중 소형택배화물 비율은 전체 90%로, MP를 설치할 경우 전체 작업시간을 감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현장 자동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오는 2022년까지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한다. 기존에 시행 중인 택배기사 자녀 학자금 및 경조금 지원과는 별개로 긴급생계 지원, 업무 만족도 제고 등 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택배기사와 간선사, 도급사, 집배점과 회사 등 택배산업 5주체를 구성원으로 하는 택배상생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택배상생위원회는 상생협력기금의 일부 재원을 활용해 택배종사자 소통, 자긍심 고취 및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정태영 CJ대한통운 택배부문장은 "현장의 상황을 최대한 반영해 택배기사 및 택배종사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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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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