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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온라인 구성…수원시 "57년 명맥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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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 개혁 사상을 계승하는 수원화성문화제가 올해는 온라인에서 57년 축제의 역사를 이어간다. 경기 수원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면행사는 취소됐지만,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다채로운 온택트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2016년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정조대왕 능행차가 수원시 내 구간을 지나고 있다.[사진=수원시] 2020.10.13 jungwoo@newspim.com

수원화성문화제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온라인 참여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고민이 담긴 57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소개한다. 축제가 취소되지 않았다면 화려한 개막이 진행됐을 10월9일, 수원화성문화제와 수원문화재단의 공식 SNS(인스타그램, 유튜브)에 한 영상이 공개됐다.

'기록과 기억으로, 수원화성문화제 다시 보기'라는 제목의 영상은 정조의 어진과 수원화성의 과거 모습을 도입부로 수원화성문화제 56년간의 하이라이트가 3분44초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수원화성문화제의 원조는 '을묘원행'이다. 정조대왕이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해 을묘년(1795)에 8일간 대규모 행차를 한 것을 모티브로 삼는다. 이후 170년이 흐른 1964년, 수원시가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해 '화홍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열었으며, 1974년부터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이 시작됐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수원화성문화제가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인정받았다. 1997년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1999년부터 공식 명칭을 '수원화성문화제'로 변경했다. 이어 2003년 국제자매도시들을 초청해 세계인이 참여하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했으며, 2013년부터는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구간의 능행차가 재현되고, 2017년 화성 융릉까지 59.2㎞의 행차 길이 완성됐다.

역사만큼 수상 경력도 화려했다. 2013년 문화관광우수축제 선정, 2015년 무예공연 '무무화평' 한국관광의별 선정, 2018년 경기관광대표축제 선정, 2019년 축제브랜드평판 1위, 우수축제 선정 등이 잇따랐다. 이 같은 수원화성문화제의 명장면이 담긴 다시 보기 영상은 수원화성문화제로 향하는 기억여행의 초대장이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는 56년간의 각종 자료를 체계화하는 아카이빙 작업도 추진하기 때문이다.

'56년의 기억과 기록'이라는 주제로 흩어져 있는 사진과 영상, 홍보물 등의 자료를 연도별로 정리해 수원화성문화제 홈페이지에 '기록' 카테고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톺아보며 함께하는 현재

기억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는 아쉬움이 달래지지 않는 수원의 대표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는 온라인으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했다. 특히 정조대왕 능행차 퍼레이드를 SNS에서 구현하는 '정조대왕과 함께하는 온라인 행차'가 백미다. 대규모 축제를 진행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SNS를 활용해 누구나 능행차에 참여할 수 있는 가상의 컨셉으로 참여의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온라인 행차는 '수원화성문화제 소품실'을 개방한다는 콘셉트로 능행차 및 문화제에서 사용하는 소품과 의상을 적용한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웹페이지에서 공유하는 방식이다.

참여자들이 직접 다양한 온라인 캐릭터를 만들어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행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해시태그에 따라 모아 보면 행렬 이미지가 완성된다. 11월 말까지 캐릭터와 웹페이지를 개발해 오는 12월 중 온라인 능행차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민들이 만든 캐릭터가 참여한 능행차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을 재해석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방구석 수라간'은 집에서 궁중음식으로 수라상을 차려 진찬연을 즐길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으로 구현된다. 11월7일, 14일, 21일 등 총 3회에 걸쳐 수원전통문화관 식생활체험관에서 궁중요리 전문가가 유튜브 라이브로 음식조리방법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밀키트는 회당 30명에게 제공되지만, 라이브 방송인 만큼 자발적으로 참여한 뒤 재료를 구해 직접 요리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밀키트에 포함되는 식재료를 수원시 농민 및 소상공인들로부터 수급할 수 있는 방법도 찾는 중이다.

정조대왕이 시간여행으로 수원화성을 방문하는 흥미로운 내용의 만화도 곧 공개된다. 정조와 당시의 역사적 배경, 수원화성과 관련된 정보 등을 만화가 유승진이 웹툰으로 제작 중이다. 유승진 작가는 조선 추리극 '오성×한음' 등 역사물을 그리는 작가다. 오는 16일 총 3화로 제작된 스토리텔링 웹툰이 수원화성문화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오픈, 시간 여행자가 된 정조대왕을 만날 수 있다.

◆미리보며 준비하는 미래

2017년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완벽 재현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한강을 건너고 있다.[사진=수원시] 2020.10.13 jungwoo@newspim.com

수원화성문화제는 벌써부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가 취소된 만큼 내년을 더 알차게 만들기 위해서다. 우선 수원화성문화제의 전통을 계승하고 정조대왕 능행차에 대한 전문가의 해설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제공하는 '언택트 2020 수원화성문화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영상자료를 함께 보며 소통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평가받기까지의 뒷얘기 등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화성문화제를 재조명한다. 또 2021년 가을 진행될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 주제와 이미지 디자인 등에 대한 계획과 사전홍보도 미리 진행한다.

특히 내년에는 세계유산 축전 지원 사업으로 국비를 확보한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있다'와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연계해 더 풍성하고 화려한 축제가 펼쳐질 전망이다. 1795년 을묘원행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통해 꼼꼼하게 재현된 혜경궁 홍씨 진찬연과 야간 군사훈련 야조 등의 공연과 정조대왕의 삶과 수원화성 축성 과정, 원행을묘정리의궤의 역사성 등을 예술작품으로 만날 수도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수원화성문화제의 연속성을 이어가고자 기획한 수원화성문화제 56년 중 명장면으로 구성된 하이라이트 영상이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더 알찬 수원화성문화제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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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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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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