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국무부, 이수혁 주미대사 발언에 "한미동맹으로 새 도전 맞설 것"

기사입력 : 2020년10월13일 09:57

최종수정 : 2020년10월13일 09:57

"국익이 돼야 향후 70년도 미국 선택" 발언에 대한 논평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이수혁 주미대사가 "한국이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한·미 양국은 동맹으로 지역 내 새 도전들을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12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70년 전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향후 70년도 미국을 선택해야 하는가?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다. 70년 동맹을 맺었다고 앞으로도 동맹 맺어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수혁 주미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날 주미대사 국정감사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0.10.12 kilroy023@newspim.com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 대사 발언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70년 역사의 한미동맹과 미국과 한국, 역내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동맹이 이룩한 모든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공유한 가치들에 기초해 동맹이자 친구로 규칙에 기반한 국제사회 질서를 훼손하려는 자들을 비롯해 이 지역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도전들에 맞설 수 있는 한미동맹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이날 RFA에 이수혁 대사의 발언은 그가 전에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던 것을 명확하게 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 6월 4일 워싱턴DC에서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화상 간담회에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국가가 아니라 이제 우리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국가라고 언급한 바 있다.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이 대사의 이러한 발언들은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에서 떨어지려는 것(tilt away)을 보여준다며 한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중국이 경제력과 군사력을 사용해 동북아에서 패권을 장악하려고 하는 지금,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국익은 영원하지만 친구는 꼭 영원한 것은 아니라는 말을 소개하면서 한미 동맹은 한미 양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모든 국가들은 자신들의 안보에 필요한 것을 국익으로 본다"며 "저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것이 한국의 안보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미국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미국과 한국은 70년 이상 서로에게 혜택이 되는 강력한 동맹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과 방위비 분담 공유 등에서 한국을 압박하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한미동맹 관계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