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3분기 중국 시장에서 2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증대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GM은 중국 경제가 코로나19(COVID-19) 위기로부터 지속적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3분기 자사의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77만1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에는 5% 감소한 바 있다.
제너럴모터스(GM)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판매량 기준 중국 내 2위 외국 자동차회사인 GM은 중국 토종 업체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Motor Corp)과 합작벤처를 통해 캐딜락·뷰익·쉐보레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3분기 매출 신장은 뷰익과 캐딜락 브랜드가 이끌었다. 뷰익 판매량은 26%, 캐딜락은 28% 각각 증가했다. 반면 쉐보레 판매량은 20% 줄었다.
중국 경제 회복 덕분에 자동차 판매도 회복하고 있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AAM)는 3분기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비 두 자릿수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요타와 혼다 등 여타 외국 자동차회사들도 3분기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GM는 최근 수년 간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치열해진 경쟁으로 인해 중국시장에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이에 중국 판매 회복을 위해 향후 5년 간 중국 판매차량의 40% 이상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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