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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내 여친은 '우승 캐디'... 7년만의 KPGA 우승에 큰 도움"

기사입력 : 2020년09월27일 18:53

최종수정 : 2020년09월27일 18:53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승으로 '이창우가 돌아왔다'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창우(27)는 27일 경기 여주 소재 페럼클럽 동, 서코스(파72. 7235야드)에서 열린 '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써낸 이창우는 전재한(30), 김태훈(35)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 기적같은 샷이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4차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한 이창우가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 KPGA]
이창우가 '우승 도우미'인 그의 여친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 KPGA]

지난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정상에 오른 그는 7년여만에 프로 데뷔 후 첫승이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안았다.

골프를 하기전 수영 선수로도 활동해던 그는 2014년 KPGA에 데뷔했다. 2016년 최저타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2017년, 2018년 2년 연속 부진,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지난해 2부투어에서 우승한뒤 'QT' 공동14위로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복귀했다.

이창우는 "우승으로 '이창우가 돌아왔다'라는 것을 증명했다. 프로 데뷔 첫 승을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 첫번째 홀에서 보기를 해서 그런지 경기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대한 정신을 부여잡고 경기했다. 후반에는 스코어도 보지 않았을 만큼 경기에만 신경썼다"고 밝혔다.

7년여만에 우승컵을 든 그는 "아마추어때는 무조건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담도 겁도 없이 플레이했다. 프로가 되고 난 뒤 처음에는 성적이 좋았다. 하지만 점점 한계가 왔다. 성적이 떨어졌다. 이유는 연습 부족이었다. 어렸을 때는 정말 골프 보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훨씬 좋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정말 열심히 연습했고 노력했다. 아마추어 때 큰 기대를 받았다는 부담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승 도우미는 캐디를 한 그의 여친이었다.
이창우는 "경기에 들어가면 '선수 대 캐디' 사이일 뿐이다. 이번 대회까지 총 3번 캐디를 해주고 있는데 사전에 그렇게 정해놨다. 그 이상 선을 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만나기 전에는 몰랐는데 여자친구가 김우현, 박효원, 고석완 선수의 우승을 이끈 '우승 캐디'였다. 교제한 지는 1년 정도 넘었고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을 때 연습하기 싫어서 '연습장 가기 싫다'라고 하면 항상 집으로 데리러 와서 연습장으로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4번째 연장전 끝에 이창우는 극적인 샷이글로 전재한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첫날 이븐파로 공동24위를 한 그는 둘쨋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5개를 엮어 1언더파로 공동8위에 오른 뒤 3라운드엔 버디 3개와 보기2개로 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창우는 "아마추어 시절 '마스터스'를 출전했는데 프로 신분으로도 '마스터스'에 나가고 싶다"고 말을 보탰다. 그는 아직 군 복무를 마치지는 못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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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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