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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코로나19로 기업금융 중심 캐피탈사 안정성 미흡"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8:08

최종수정 : 2020년09월24일 18:34

'금융위기 위험대응력 분석' 온라인 세미나
"높은 집중도‧잠재변동성 등 이유로 안정성 낮아"
복합충격 스트레스테스트서도 취약성 높게 나타나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대출‧투자자산 의존도가 높은 메리츠캐피탈 등 캐피탈사의 사업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미흡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는 '금융위기 복합충격 스트레스 테스트 및 사업포트폴리오 별 캐피탈사 위험대응력 분석'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사업포트폴리오 특성 및 신용등급별 캐피탈사 그룹 [자료=나이스신용평가] 2020.09.23 Q2kim@newspim.com

윤성국 책임연구원은 현대‧KB‧아주캐피탈 등 자동차금융 중심 캐피탈사를 그룹1(신용등급 AA급), 그룹2(신용등급 A급 이하)로 구분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여신성자산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기업금융 중심의 그룹3(신용등급 AA급), 그룹4(신용등급 A급 이하)에 대해서는 높은 집중도 위험, 잠재변동성, 가치평가 등을 이유로 사업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봤다.

비교적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운용 중인 롯데‧NH농협‧DGB는 코로나19 경기침체에 취약한 개인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익스포저 비중이 높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정적 충격에 대해 수익성 및 자본완충력 하락폭을 가늠하기 위한 복합충격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기업금융 중심의 그룹3‧4의 리스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금융 중심의 그룹1‧2는 여신성 익스포저의 실질 대손부담 및 투자자산관련손실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그룹3은 투자자산손실 리스크가, 그룹4는 대손 리스크가 수익성‧자본완충력의 주요 하방압력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룹5는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업권 평균과 유사한 회복 수준을 보였다.

실질 총자산이익률(ROA)은 그룹4, 그룹3, 그룹5, 그룹1, 그룹2 순으로 취약성이 높았다. 기업대출의 잠재 대손 부담과 투자자산손실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분석이다. 실질 자기자본비율 개선폭을 뜻하는 스트레스 복원력에서도 그룹4와 그룹3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윤 책임연구원은 "향후 사업포트폴리오 구성과 리스크관리 적정성, 위험대응력 확충 수준, 거시경제 동향을 중심으로 모니터링해 신용평가에 반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복합충격 스트레스 테스트 [자료=나이스신용평가] 2020.09.23 Q2kim@newspim.com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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