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라이브커머스가 뭐길래...쿠팡도 CJ도 참전 이유는?

기사입력 : 2020년09월25일 07:32

최종수정 : 2020년09월25일 07:32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라이브 커머스 효과 '톡톡'
롯데쇼핑 "개방형 플랫폼 전환"...신세계, 법인 설립 후 추기 인수 잇달아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한 시간 만에 하루치 물량 완판', '누적 시청자 2만 명 돌파'


유통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라이브커머스에 잇달아 투자, 활로 모색에 나섰다. 10대들의 전유물로 불리던 이른바 '라방'(라이브방송·실시간 영상 방송) 영향력이 커지면서 주요 유통업체들도 대항마를 키우기 위해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 11번가 등 이커머스 업체부터 오프라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신세계,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등 백화점들도 일제히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주요 유통업체 라이브커머스 운영 현황. 2020.09.23 hj0308@newspim.com

◆라방 소비자 '소통''직거래' 강점...주력 타깃층 1020→3040 확장

과거 온라인 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면 미디어커머스는 자사 쇼핑몰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콘텐츠를 활용한 전략으로 고객을 유인한다. 이는 기존 마케팅이나 막대한 수수료를 지불하는 홈쇼핑 채널 판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광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동영상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로 소비자와 소통을 강점으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라방'은 MZ세대가 주력 타깃층으로 패션, 뷰티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3040 세대로 소비층이 확대되면서 최근엔 식품, 명품, 가전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라방의 가장 큰 장점은 방송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면 소비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구매를 결정하면 화면에서 곧바로 구매할 수 있는데 있다. 미디어와 유통, IT 등 영역 경계가 허물어진 셈이다.

라방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체들은 속속 투자를 확대하며 신 시장 잡기에 나섰다.

[사진=롯데쇼핑] 

◆갤러리아·현대·롯데 등 백화점 업계 '라방' 속속 론칭

갤러리아백화점은 최근 언택트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 및 MZ 세대를 겨냥해 라방을 시작했다. 갤러리아는 첫 라방 브랜드로 '오프화이트'를 선정했다. 오프화이트는 현재 MZ 세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다.

회사 측은 라이브커머스 진출을 통해 젊은 층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첫 방송에선 SNS 팔로워 181만 명을 보유한 패션 톱 모델 '아이린'이 출연해 상품을 소개해 큰 호응을 받았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 3월부터 쇼핑 서비스 앱 '그립'과 손잡고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또한 네이버 라이브 플랫폼을 통해 백화점윈도 라이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월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 상품을 라이브 채널로 판매한 결과 1시간 만에 약 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매출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롯데백화점은 작년부터 라이브커머스 방송 '100라이브'를 통해 라방에 나섰다. 롯데온에서는 일주일에 2~3번씩 여성 의류와 화장품 브랜드 등을 위주로 방송하며 판매에 나서고 있다. 롯데 라이브커머스의 하루 평균 시청자 수는 5000명에 달하며 일 매출은 약 2000만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롯데쇼핑은 내년 하반기까지 일반 판매자와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라방을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판매업체들은 판로 확보를 할 수 있어 기업 이미지 제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단 복안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Online Contact)'인 라이브 커머스가 유통 채널에서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롯데온에서 선보이는 온 라이브는 자사 상품 판매는 물론 입점한 셀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 쇼크라이브. [사진=CJ ENM]

◆별도 법인 설립 나선 신세계・CJ 향방 '주목'

신세계는 라이브커머스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260억원을 출자해 영상 콘텐츠 제작·스트리밍 업체 '마인드마크'를 설립했다. 이어 콘텐츠제작사인 '실크우드'와 '스튜디오329'를 잇달아 인수하며 투자 보폭도 넓히고 있다.

해당 사업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진두지휘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세계 관계자는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오쇼핑과 E&M을 합병, CJ ENM을 출범한 CJ그룹은 진작부터 미디어커머스에 주목해왔다. 현재 CJ ENM에서 영상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다다스튜디오'는 뷰티·리빙·푸드 등 6개 채널 1500만 구독자를 두고 있으며 영상과 연계한 커머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CJ그룹은 해당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CJ오쇼핑 사내 사업부 디지털커머스센터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시키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다. 업계에선 법인 설립 이후 외부 투자 유치나 기업공개(IPO)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커머스 선두 업체인 쿠팡은 라이브커머스 시장 진출을 위해 별도 전담 팀을 꾸리고 인재 채용에 나서는 등 대응에 나섰다. 앞서 쿠팡은 싱가포르 동영상 서비스(OTT) '훅'을 인수한 바 있어 이를 접목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판매 전략이 절실한 유통업체들이 미디어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향후 소비 주력 층으로 성장할 MZ세대 뿐 아니라 연령층 확대 가능성도 큰 만큼 이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