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아들 의혹' 사과하며 또다시 검찰개혁 카드…추미애 속내는

기사입력 : 2020년09월14일 09:32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7:09

추미애, 관련 의혹 정면돌파 의지 시사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 출석…추 장관 '입' 주목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최근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으로 논란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연일 '검찰개혁' 카드를 언급하고 있다. 이에 추 장관이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들의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며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전날인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아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 사과를 전하는 입장문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0.09.10 alwaysame@newspim.com

추 장관은 의혹이 불거진 지 약 9개월 만에 첫 공식 입장을 냈지만 정작 아들의 군 복무 시절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오히려 아들 의혹과는 동떨어져 보이는 '검찰개혁'의 중요성만을 재차 강조했다. 추 장관은 입장문 말미에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임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저의 운명적인 책무라 생각한다"며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적었다.

추 장관은 지난 11일 전국 검찰청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새로운 형사사법시스템이 조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며 검찰개혁으로 바뀔 변화에 철저한 사전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검찰 안팎에선 추 장관이 언론 등에서 제기되는 각종 의혹들에도 흔들리지 않고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정면돌파 의지'를 시사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추 장관이 각종 의혹에도 검찰개혁을 재차 언급하는 건 중도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그만두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검찰과 군, 국민의힘, 언론 등이 함께 하고 있는 뭉개기 시도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각에선 추 장관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세력들의 공격이라는 '반(反)개혁 프레임'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야권의 사퇴 압박 등에 검찰개혁 완수를 내걸며 우회적으로 거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당연히 알고 있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프레임을 암묵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추 장관은 올해 초 불거진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수사지휘권 발동 등 각종 문제 때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왔지만 이번 아들 의혹에 대해선 유독 입장 표명이 없어 왔다.

추 장관이 아들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낸 만큼 이날 오후에 있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추 장관은 오후 2시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할 예정이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