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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햇병아리'라는 생각으로 2연속 우승 잡겠다"... 선두 문경준 1타차 추격

기사입력 : 2020년09월12일 16:00

최종수정 : 2020년09월12일 16:12

KPGA 제36회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

[인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한별이 무빙데이에서 2위로 뛰어 올랐다.

김한별(24·골프존)은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 7238야드)에서 열린 '제36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7개와 보기2개로 5언더파를 기록해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문경준(38·휴셈)을 1타차로 추격했다.

2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된 김한별. [사진= 신한금융그룹]
선두권을 내달린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 [사진= 신한금융그룹]

문경준은 2오버파(버디2개, 보기 4개)를 했지만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선두를 유지했다.

단독2위로 3라운드를 마친 김한별은 "'햇병아리'라는 생각으로 2번째 우승을 잡겠다"고 밝혔다

3라운드를 마친 김한별은 "찬스가 왔을 때 잡겠다. 이젠 돌아갈 길이 없다"며 최종일 우승 승부처로 17(파3), 18번홀(파5)을 들었다, "바람이 영향이 많아 까다롭다'는 이유였다. 그는 이날에도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김한별은 "1라운드때도 18번홀이 불안했다. 리듬이 깨졌다. 170미터 남은 상황서 뒤땅이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대회 마지막날 '베테랑' 문경준 등과 챔피언조로 함께 플레이를 하는 데 대해선 "(긴장되는 상황에서) 떨리는 걸 최대한 받아들이고 있다. 그 상황속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첫승을 했을때와 2번째 우승을 바라보는 특별한 마음도 밝혔다.
박한별은 "우승을 처음 했을 때는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우승 하고 나니 컨디션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오늘은 첫 우승했으니 '햇병아리'라는 생각으로 여유롭게 플레이 했다. 막내답게 따라가면서 우승컵을 타내겠다"고 말했다.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그는 지난 달 끝난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를 연이어 제패한 박상현(37·동아제약) 이후 약 5년 10개월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자가 된다.

제네시스포인트 1위인 그는 KPGA 2년차다. 지난해와 달라진점에 대해 그는 "드라이버나 그렇게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러프나 벙커가 많은 상황 등에 대비, 맹연습했다. KPGA 경험과 함께 숏게임이 보완됐다"고 설명했다.

PGA 등 해외투어 도전에 대한 의사도 내비쳤다.
김한별은 "코로나 전엔 바로 미국이나 일본 등으로 가려했다. 하지만 올핸 상황이 안 좋다. 하지만 PGA 나가는 기회가 생긴다면 경험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버파 끝에 1위를 유지한 문경준은 "아쉽다. 라이가 꼬인 것 같다. 긴장이 됐다. 긴 하루가 지난 것 같다. 이젠 하루 남았으니 퍼팅을 점검,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2위 김한별과의 우승 경쟁에 대해 "잘 치는 것 같다"며 서요섭에 대해선 "공격적인 선수"라고 평했다.

김한별의 뒤를 이어 단독3위(9언더)는 서요섭이 차지했다.

공동4위에는 19세 김민규와 왕정훈, 노승열, 최민철, 홍준호가 자리해 최종일 치열한 선두 다툼을 예고했다.

통산10승의 강경남은 허인회 등과 함께 공동20위(5언더), 김비오는 공동27위(4언더), 양용은은 1언더파로 공동42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5년만의 KPGA 코리안투어 단독 주관 대회다. 우승자에겐 KPGA 코리안투어 시드 5년(2021~2025년)과 함께 내년 시즌 아시안투어 시드가 부여된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2억6000여 만원이다. 특히 신한금융그룹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선수들에게 상금이 골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컷통과 선수(75명) 대상으로 총상금을 재분배, 최하위도 500여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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