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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美기술주...네이버·카카오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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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마존·테슬라 등 대형기술주 급락 여파
네이버 4거래일, 카카오 5거래일 연속 내려
글로벌증시 조정시 낙폭 확대 가능성 제기
전문가들 "성장 이제 시작...투자매력 여전" 우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미국증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달 초까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그동안 지수 상승을 견인한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다.

2400포인트까지 도달했던 코스피 역시 전날 1% 이상 빠지며 영향을 받은 분위기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증시를 이끌던 네이버, 카카오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이버 연중 주가 추이 [자료=키움HTS]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날 나란히 2.09%, 1.54% 하락 마감했다. 네이버는 4거래일 연속, 카카오는 5거래일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

네이버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8월7~12일 이후 꼭 한 달 만이다. 카카오는 그보다 한 달 앞선 7월13~16일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당시 조정은 시장 조정에 따른 하락이 아닌 주가 급등 후 차익실현 의도가 컸던 만큼 최근의 하락과 다르게 봐야한다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실제로 2일부터 9일까지 지난 1주일간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각각 8.42%, 6.8% 하락했다. 코스피 역시 해당 기간 2번이나 1%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카카오 연중 주가 추이 [자료=키움HTS]

이는 글로벌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뉴욕증시의 단기 급락 시기와 일치한다. 2일까지만 해도 뉴욕증시는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이후 기술주 중심의 대규모 물량이 출회되며 사흘만에 10% 가량 빠졌다. 

종목별로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파벳, 테슬라 등 기술주 '빅6'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6배나 뛴 테슬라는 2010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사상 최대 폭으로 하락하며 8일까지 5거래일 간 30% 이상 폭락했다. 이를 감안할 때 국내 대표적인 언택트 기술주로 부각된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전업 투자자는 "과거와 달리 최근 주식시장은 기업 펀더멘털보다는 주도주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며 "미국증시를 이끌던 대형기술주들이 조정을 받으면 국내증시 주도주였던 네이버, 카카오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금투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중장기 성장성이 충분한 만큼 투자 매력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 및 온라인 구매 활성화, 컨텐츠 소비에 있어 높아진 인터넷 플랫폼 의존도 등 변화된 산업구조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먼저 네이버의 경우 기존 포털서비스 외에 쇼핑과 동영상 사업 가치 증대가 강점으로 꼽혔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약 30조원으로 국내 1위 쇼핑거래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지난 6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파이낸셜과 V라이브 플랫폼을 반영한 네이버TV 중심의 동영상 비즈니스의 가치 상승도 네이버를 업종 탑픽(Top-pick)으로 뽑는 이유"라고 전했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만의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금융 산업 확장, 광고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부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수익창출이라고 하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금융 비즈니즈모델 확장과 더불어 톡보드 성장, 성과형광고 확대, e커머스 고성장 등 실적 개선 및 사업 성장의 방향성이 명확한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네이버와 카카오는 코스피 반등에 힘입어 각각 1%대 상승하고 있다. 오후 2시33분 현재 네이버는 전장 대비 3500원(1.15%) 오른 30만8000원, 카카오는 5000원(1.30%) 상승한 38만9000원에 거래가 진행중이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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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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