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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기업 공채]② '올드 루키' 선호…경력 있는 신입사원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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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채용시장 위축...올드루키 선호도 높아져
올드루키, 직무역량·집단생활 경험에서 이점...'퇴직 사유' 확립해야
일반 취준생, 경력 보유하는 게 유리...없다면 '잠재적 가치' 강조해야

[편집자주] 올해 국내 기업들의 공개채용(공채) 규모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장기화되는 경기 위축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때문인데요. 채용규모는 축소되고 있지만 그래도 삼성전자, SK, 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 하반기 공채는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무엇이 바뀌었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하반기 기업 공채 분위기와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를 짚어보는 [얼어붙은 기업 공채] 기획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나 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나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보다는 경력사원의 수시채용을 확대하면서 직무 경력이 필수 스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채용시장에서 기회를 노리는 취업준비생들은 이같이 자조 섞인 푸념을 한다.

각 기업과 취업 전문가들은 "어떻게든 경력을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올드 루키(경력이 있는 신입사원)' 선호 현상은 더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채용여력이 축소된 기업 입장에서 최소한의 인력으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2020.09.09 iamkym@newspim.com

◆ 좁아진 채용문...기업, 경력 선호 현상 더 커져

최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92개사를 대상으로 '올드 루키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60.6%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올드 루키 채용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79.7%,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교육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38.4%), '업무나 생활에 노련함이 있을 것 같아서'(37.3%), '조직적응력이 높아서'(32.2%), '직장생활의 기본 매너를 갖추고 있을 것 같아서'(24.9%) 등을 들었다.

실제로 기업이 평가한 올드 루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올드 루키를 채용한 기업의 59.2%는 경력 없는 신입사원보다 올드 루키가 만족도가 더 높다고 답했다.

특히 기업 인사담당자들 중 거의 대부분(92.8%)이 향후 올드 루키 선호현상이 '비슷하거나 강화될 것'이라 예상했으며, 7.2%만이 '약화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기업들의 경력 중시 현상은 두드러졌다.

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20.2%가 올해 하반기 채용시장 변화 전망으로 '경력직 채용 강화'를 꼽았다.

◆ 올드 루키, 경력으로 승부 봐야...'퇴직 사유'도 중요

이미 해당 직무 경력을 갖고 있는 올드 루키들은 경험이 전무한 일반 취준생들과 출발선이 다를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올드 루키들이 이전 회사에서 쌓은 직무역량과 성과 등을 자기소개서와 면접 때 충분히 녹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태용 잡이룸 대표 컨설턴트는 "이전 회사에서 했던 직무와 새롭게 지원하는 회사의 직무를 놓고 필요한 역량을 비교한 뒤 중요한 것 위주로 뽑아내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이때 지나치게 과장해서 서술할 경우 지원자의 신뢰성을 떨어뜨려 오히려 감점요소가 되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창 KLCD 대표(한양대 겸임교수) 역시 "이전 회사에서 쌓은 실적을 알기 쉽게 정리해서 자소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자신이 이 업계를 얼마나 잘 알고 있냐는 점을 자소서와 면접에서 증명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처럼 직무역량과 성과 등 직접적인 요소들 외에 집단생활, 팀 플레이를 했던 경험도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임민욱 사람인 홍보팀장은 "올드 루키에게는 회사생활을 통해 기업의 프로세스를 한 번 경험해봤다는 점 자체가 강점"이라며 "회사를 위해서 희생하고 팀 플레이를 했던 경험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서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올드 루키들이 '퇴직 사유'에 대해서도 명확한 이유를 준비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민욱 팀장은 "솔직한 것이 중요하지만, 이전 회사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신의 역량 강화,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이전 회사보다 지금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경험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전문가들 "조금이라도 경력 쌓는 게 유리...없다면 잠재력 강조해야"

취업문이 좁아진 상황에서, 올드 루키 선호 현상은 경력이 없는 취준생들에게는 악재다. 전문가들은 중견·중소기업에 입사하거나 인턴 등을 통해 직무경험을 쌓는 것이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는 데 유리하다고 현실적으로 조언했다. 

김창 대표는 "현재 경제 흐름을 봤을 때 향후 취업시장이 더 안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취준생들은 어떻게든 자신이 원하는 직무의 기술과 지식을 익혀야 한다. 이 같은 경험이 없이는 올드 루키들과 맞붙어 이기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임민욱 대표도 "최근 수시채용 비중이 높아진 것도 경력이 더욱 중요해진 원인"이라며 "수시채용은 말 그대로 해당 직무에 필요한 인재만 뽑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중견·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아둬야 입사 기회가 더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일반 취준생들은 올드 루키들에게 취업 자리를 다 내줘야 할까. 전문가들은 기업에서도 일반 취준생들과 올드 루키들을 평가하는 잣대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무 경험은 없더라도 자신만의 직무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경험을 통해 잠재적 가치를 드러내라는 조언이다.

정태용 대표는 "올드 루키들의 경력이 대부분 1~2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이들의 경력을 뛰어넘는 잠재적 가치를 보여주면 된다"며 "특히 내가 왜 이 기업과 업종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왜 여기서 일하고 싶은지, 어떻게 성장해나가고 싶은지 등 지원동기를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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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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