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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직격탄...사망 1명·중경상 14명·고리원전 4기 가동중단

기사입력 : 2020년09월03일 07:55

최종수정 : 2020년09월03일 08:15

부산 4만여가구·경남 2만500여가구 정전...침수로 3200여명 대피
도로 통제·여객선 운항 중단·어선 침몰·차량 전도 등 피해 속출

[부산·경남종합=뉴스핌] 남경문 이경구 김철윤 남동현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부산과 경남을 강타하면서 원전 4기 가동이 중단되고 사망자도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 '마이삭'은 3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60hPa, 중심최대풍속 140km/h(39m/s)의 강한 태풍으로 부산 북북서쪽 약 40km부근 육상에서 시속 54km의 속도로 빠르게 북북동진하고 있다.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2일 0시~3일 오전 4시 현재 북창원 265.1mm, 단장(밀양) 227.5mm, 생림(김해) 221.0mm, 양산상북 218.5mm, 사천 209.0mm, 함안 208.5mm, 신포(의령) 204.5mm, 삼가(합천) 196.0mm, 지리산(산청,) 189.0mm, 남해 182.9mm 등을 기록했다.

창원시청앞 로타리에 많은 비가 내려 침수되자 창원소방본부 대원이 차량을 밀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있다[사진=창원소방본부] 2020.09.03 news2349@newspim.com

순간 최대 풍속은 부산39.2㎧, 통영시 46.6㎧, 거제시 38.7㎧, 울산 35.8㎧, 김해시 31.9㎧, 창원27.7㎧, 양산시 24㎧, 창녕군 22.5㎧, 고성 21.5㎧, 밀양 21.2㎧로 전지역에 강풍이 휘몰아쳤다.

특히 비와 강한 강풍을 통반한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경남 창원 등 8개 시군에서 2만514가구가 정전됐다.

1년 중 가장 수위가 높은 대조기와 겹쳐 창원시 진해구 일부지역에서는 바닷물이 넘쳐 침수되기도 했다. 도는 18개 시군 전역에서 3258명이 쉼터나 복지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지역내 거가대교를 비롯해 마창대교, 천대교, 삼천포대교, 신거제대교, 님해대교, 남도대교, 섬진교, 섬진대교, 노량대교 등의 차량이 전면 통제됐다. 3일 6시 현재 거가대교를 제외한 나머지 대교는 통제가 해제됐다.

창원시 지역내 20곳의 지하차도 통제되었으며 이중 현재 고성군 송학지하차도 1곳을 제외한 나머지 교통 통행이 재개됐다.

진주 진주교 하부도로, 진주 이반성면 용암2교, 진주 칠암동 진양교, 김해 진례면 청천리 지방도1042호선 등 4곳의 도로는 통제 중이다

여객선 24척은 운항을 통제했으며 도선 35척은 피항을 완료했다.

경남은 태풍 마이삭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재민 1명, 9명은 일시대피하기도 했다. 진해구 안골동에서는 주택외벽이 무너져 주차차량을 덮쳤으며 김해 상동면에서는 주택 지붕이 탈락해 소방서 안전조치했다.

통영시 도남동 645-1번지 앞 해안에서는 어선 1척이 침몰되는가 하면 고성군 동해면 매정마을 인근해상에 피항 중인 컨테이너선이 표류해 승선원이 14명이 탈출하기도 했다.

부산지역에 태풍 마이삭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해 크고 1명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2020.09.03 news2349@newspim.com

부산에서는 총 1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중 1명 사망, 1명 중상, 13명 경상이다. 또 4만여 가구가 정전되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총 36곳에서 도로 통제가 이루어졌다. 3일 오전 6시 현재 15곳은 통행이 재개되고 있다.

3일 오전1시 35분께 사하구 장림동 한 아파트 내에서 A(60대·여)씨가 태풍에 의한 베란다 창문파손을 막기 위해 테이프 작업중 유리창이 깨지면서 왼손목과 오른손 팔뚝이 베이면서 출혈이 발생,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 중 숨졌다. 태풍 피해 관련 사망자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2시17분 해운대 미포선착장에서 50대 남자가 방파제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왼쪽다리가 골절되어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았다.

같은 날 오전 4시께 사하구 구평동 중흥클래스 공사현장 크레인 3대중 1대 강풍에 파손됐다.

강풍에 의한 차량도 전복됐다. 이날 오전 1시40분께 기장군 한 아파트 옆길 기장역 방면 도로에서 주차되어 있던 포터차량이 강풍에 의해 전도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2일부터 3일 오전 6시까지 태풍 관련 피해신고는 305건이 접수됐다. 부산경찰청에도 같은 시간 1051건 112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고리원전 원자로 4기 운영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3일 오전 1시부터 2시간에 걸쳐 신고리1.2호기, 고리3.4호기 원전이 멈춰 운영이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발전소 밖 전력계통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점검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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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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