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백주 코로나에 특효? 백주기업 코로나 역질주 실적 주가 현물가 '3高'

기사입력 : 2020년09월01일 17:08

최종수정 : 2020년09월01일 20:36

코로나19 기승 상반기 '중국의 소주' 백주 판매 급증
19개 백주 상장사중 상위 선발 기업 매출 이익 호조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마오타이와 우량예, 양허구펀(洋河股份, 002304.SZ) 등 중국 상위 백주 기업들의 이익이 전체 19개 백주 상장 기업 이익의 80%를 차지, 강자 독식 구조가 심화 됐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 신문이 1일 전했다.

2020년 상반기 재무보고가 마무리된 가운데 19개 백주 상장사 총 영업수입(매출)은 1359억 위안으로 동기비 1.85%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익은 489억 500만 위안으로 7.42% 늘어났다.

19기 백주 상장사중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600519.SH) 우량예(五糧液, 000858.SZ) 산시펀주(山西汾酒,600809.SH) 주구이주(酒鬼酒, 000799.SZ) *ST싱타이(皇臺, 9000995.SZ)는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세를 실현했다.

중국 A주(본토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중 최고가 주식으로 유명한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코로나19 와중에도 매출이 439억 5300만 위안으로 11.31%나 늘어났다. 이익도 동기대비 13.29% 증가한 226억 200만 위안에 달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올 한해 경영 계획에서 내세운 매출 이익 두자리수 증가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초를 단단히 다졌다고 밝혔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구이저우(貴州)성 런화이시 마오타이진에 공장을 두고 장향형 백주를 생산하고 있다.

스촨(四川)성 리빈의 농향형 백주 기업 우량예는 2020년 상반기 마오타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우량예 매출은 307억 6800만위안으로 동기비 13.32% 늘어났다. 이익은 108억 5500만 위안으로 16.28% 증가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백주업계 맡형으로 불리는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상반기에 매출 이익 모두 증가세를 실현한 가운데 주가가 9월 1일 종가 기준 1801위안으로 뛰어올랐다.  2020.09.01 chk@newspim.com

구이저우마오타이 우량예에 장수성 백주회사인 양허구펀(洋河股份, 002304.SZ)을 합칠 경우 이들 상위 3개사 매출이 19개 전체 백주 상장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25%(881억 5000만위안)에 이른다.

양허구펀은 장쑤성 백주기업으로 멍즈란 텐즈란 하이즈란 등 농향형 백주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외형면에서 구이저우마오타이와 우량예에 이어 세번째로 규모가 큰 백주기업이다.

이들 상위 3개 상장사의 백주업계 이익 점유율은 매출 점유율 보다 훨씬 높다. 2020년 상반기 3개사의 이익 총합은 388.58위안으로 19개 전체 백주 상장사 이익의 79.46%를 차지한다.

구이저우마오타이와 우량예 양허구펀 3사에 루저우라오자오 산시펀주 구징궁주 3사 까지 합칠 경우 상위 6개 사의 이익 점유율은 무려 91.42%로 늘어난다.  나머지 13개 상장사 이익은 전체의 8.58%에 그치고 있다.

선발 백주기업들의 양호한 영업 실적은 증시에서 그대로 주가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전체 상장사중 최고가주인 구이저우마오타이는 8월 31일 장중 주가가 1816위안를 기록, 시가총액이 2조2400억위안을 넘었다. 마오타이 주가는 1780위안 대로 내려갔다가 9얼 1일 다시 1800위안대를 회복했다.

중국증시 유력 기관인 중금공사는 구이저우마오타이 목표 주가를 2109위안으로 상향조정했다.

외형 등에서 2대 백주 회사로 꼽히는 우량예 주가는 올해 연초이후 주가가 82.8%나 상승했다. 주가는 240위안 고지를 오르내리고 있고 시가총액도 1조 위안 분수령을 향해 치닫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2대 백주회사 우량예의 이익이 상반기 16% 증가한 가운데 주가가 올들어 82% 상승했다.   2020.09.01 chk@newspim.com

중국 태평양 증권은 8월 31일 우량예 목표 주가를 275위안으로 높였다.

주가만 놓고 볼 때 올해 들어 가장 재미를 본 백주기업은 선전증시 상장기업인 주구이주(酒鬼酒, 000799.SZ)와 청향형 백주 산시펀주다. 이 두개 백주 회사의 주가는 올초에 비해 각각 160%, 121%의 급등세를 보였다.

주구이주와 산시펀주는 상반기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플러스 증가세를 실현했고 이로인해 주가도 고공비행을 지속했다. 특히 산시펀주는 1994년 상장 이래 최고의 실적을 냈다.

중국 백주업계에서는 실적 반등과 주가 급등에 이어 현물인 백주 가격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민생증권에 따르면 백주 3강의 도매가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마오타이 도매가(페이텐 53도 표준 제품)는 사상 최고가인 2750위안을 넘었다.

우량예와 루저우라오자오 현물 술 가격도 표준 제품 기준 각각 970위안, 850위안으로 치솟았다. 루저우라오자오는 명량이라는 브랜드로 한국에도 명함을 내민 백주기업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산시펀주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8월 현재 연초에 비해 120%의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2020.09.01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