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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 2500만명대...미 중서부·인도 급증(31일 13시28분)

기사입력 : 2020년08월31일 15:55

최종수정 : 2020년09월01일 19:21

"미 누적 확진 600만명 돌파..중서부 악화"
미 바이러스 추적 프로그램 '프레딕트' 부활
코로나 장기화에 뉴욕 교외 주택 매매 급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25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4일에 100만명씩 증가하는 빠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31일 오후 1시28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2522만2709명으로 하루 전보다 25만6253명 늘었다. 코로나19 총사망자수는 3896명 증가한 84만6395명을 기록했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599만6431명 ▲브라질 386만2311명 ▲인도 362만1245명 ▲러시아 98만7470명 ▲페루 63만9435명 ▲남아프리카공화국 62만5056명 ▲콜롬비아 60만7904명 ▲멕시코 59만5841명 ▲스페인 43만9286명 ▲칠레 40만9974명 등이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8.31 bernard0202@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8만3066명 ▲브라질 12만828명 ▲인도 6만4469명 ▲멕시코 6만4158명 ▲영국 4만1586명 ▲이탈리아 3만5477명 ▲프랑스 3만611명 ▲스페인 2만9011명 ▲페루 2만8607명 ▲이란 2만1462명 등으로 집계됐다.

◆ "미 누적 확진 600만명 돌파..중서부 악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왔다. 존스홉킨스대는 600만명에 근접한 것으로 추산했으나 로이터뿐 아니라 뉴욕타임스(NYT)와 월드오미터 등도 6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했다.

아이오와·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미네소타 주의 일일 확진자 수가 최다를 기록하는 등 미국 중서부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미국의 전체적인 수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뉴저지 주 노스브런즈윅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에서 직원이 마스크를 쓰고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중서부 지역의 확진자 급증은 이달 7~16일 사우스다코타 주의 스터지스에서 연례 오토바이 집회가 열린 뒤 두드러졌다. 주 보건당국은 최소 88명의 확진자가 오토바이 집회발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이오와 주의 경우 신규 확진자 다수가 아이오와주립대학과 아이오와대학이 있는 카운티들에서 나왔다. 학교 캠퍼스로 복귀한 학생들 사이에서 감염이 발생하자 대면 수업 계획을 갖고 있던 주내 대학들이 모두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 인도 신규 확진 8만명...미국 깨고 세계 최다

인도의 일일 확진자 수가 미국의 지난달 정점 기록을 깨고 전 세계 최다를 나타냈다. 지난 30일 인도 보건당국은 지난 하루 동안 7만876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발병 상황이 정점이던 지난달 17일(7만7299명)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전 세계 최다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배경에는 정부의 섣부른 제한 조치 완화와 농촌 등 지방의 발병 상황 악화가 있다. 지난 3월 인도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직후 정부가 엄격한 봉쇄 조치를 실행한 덕분에 바이러스가 통제되는 듯했지만 이후 정부가 관련 조처를 조기에 완화하면서 코로나19가 전방위적으로 퍼져나갔다.

◆ 미 바이러스 추적 프로그램 '프레딕트' 부활

작년 10월 만료된 미국의 바이러스 추적 프로그램 '프레딕트'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오는 10월 시작된다고 NYT가 30일 보도했다. 프레딕트는 전 세계의 낙타 무리나 박쥐가 서식하는 동굴, 야생동물 밀수 경로, 재래시장 등을 추적해 위험한 신종 동물원성 바이러스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프레딕트가 연장되지 못하고 만료된 것은 백악관의 직접적인 압박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 예산 삭감 압박을 받고 해외 원조에 적대감을 느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암묵적으로 용인한 데 따른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시애틀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한 의료 기관에서 코로나19(COVID-19) 완치자의 혈장이 채취됐다. 2020.08.14 gong@newspim.com

앞서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올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프레딕트를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NYT는 "대선 결과가 어떻든 간에 행정부의 바이러스 추적 프로그램이 제 2의 삶을 살게 됐다"고 표현했다.

◆ 미 FDA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 준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스티브 한 국장은 30일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위험보다 혜택이 크다고 판단되면 3상 임상시험이 완료되기 전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한 국장은 "긴급사용 승인은 완전한 승인이 아니다"며, 긴급사용 승인은 공중보건 비상상태의 시기에서 이익이 위험보다 클 때만 내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올해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움을 줄 목적으로 긴급사용 승인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코로나 장기화에 뉴욕 교외 주택 매매 급증

올해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뉴욕 시 교외에 위치한 모든 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NYT가 30일 보도했다. NYT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뉴욕 시 교외에 위치한 카운티들의 주택 매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급증했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경우 112%, 페어필드 카운티는 73% 늘었다.

NYT는 뉴욕 시 교외의 주택 매매량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매매 가격도 뛰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맞춰 뉴욕 시내에 위치한 기업과 학교의 원격 근무 및 수업도 길어질 것으로 관측되자 시민들이 교외 지역으로 붐비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뉴욕 시에서 인구 밀도가 높은 맨해튼의 경우 지난 7월 부동산 매매량이 55% 감소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미국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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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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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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