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버지 49재라…" 고(故) 박원순 아들 증인 불출석으로 재판 공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주신 씨, 26일 증인 불출석…10월 14일 다시 소환

[서울=뉴스핌] 고홍주 이성화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가 자신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아버지의 49재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부장판사)는 26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양승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박사) 등 7명에 대한 항소심 20차 공판을 열고 박 씨를 증인신문할 예정이었으나, 박 씨가 불출석하면서 재판이 공전했다.

재판부는 "전날(25일) 재판부에 오늘이 박 전 시장의 49재라는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며 "사유서에는 절차가 끝나면 증인신문 필요성에 관한 것까지 포함해서 본인이 입장을 보내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도 오늘이 49재라는 건 알 수 없었는데 이것만으로는 박 씨가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 영정이 보이고 있다. [사진=서울시] 2020.07.10 photo@newspim.com

이에 피고인들과 변호인단은 강하게 반발했다. 양 박사의 변호인은 "박 씨는 항소심에서 증인 출석을 6차례 통보받았다"며 "재판부가 49재가 언젠지는 알 수 없지만 박 씨는 알고 있었다. 전날이 아니라 일주일이나 열흘 전에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면 다른 기일로 변경해 진행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은 피고인을 2014년에 고발해서 현재 6년째 재판을 받고 있는데, 박 씨는 처음에는 검찰에 출석할 태도를 보이다가 선거가 끝난 뒤에는 그냥 영국으로 출국하는 등 6년 동안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며 "저희 생각으로는 하루 전날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한 건 재판 절차에 대한 지연이고, 이대로 출국해버리면 피고인 입장에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불출석에 대한) 과태료 처분을 해주시고 빠른 기일 내 증인신문 기일을 잡아 구인장을 발부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인 역시 "박주신 씨가 2015년 5월에 처음으로 증인 채택이 됐는데 만 5년 3개월이 됐더라. 대한민국 시민 누가 5년 3개월 동안 법원 출석 요구를 거절하고 협조하지 않나. 재판은 만인에게 평등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발언 기회를 얻은 피고인 이모 씨는 "박 씨의 증인 소환이나 신체검증은 피고인들이 함께 신청했고 검찰과의 합의 하에 재판부가 허락했던 사안임에도 신체 감정기일은 잡히지 않고 있다"며 "이 두 가지가 가능하려면 일단 검찰이 신병 확보를 해줘야 가능하다. 저희가 출국금지를 해달라고 의뢰했는데, 현재로서 출국금지가 돼 있느냐"고 검찰에게 질문했다.

검사는 "증인에 대해 출국금지 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이 사건 재판과 관련해서는 출국금지가 돼있지 않다"며 "신체검증은 재판부가 채택한 절차이긴 하지만 검찰에서는 신청하지 않았는데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에 변호인은 "지금 증인에 대해서 출국금지 할 근거가 없다는데, 구인장을 발부해야 될 것 같다"며 "검찰이 해외로 나가는 걸 막지 않겠다고 하는 것과 같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검찰이 "곡해하지 말라"며 "피고인이 출국금지 여부를 물어서 답한 건데 검사가 출국을 권유했다고 해석하는 건 지나치다"고 반발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yooksa@newspim.com

결국 재판부가 나서 "서로 입장을 다 아는 상황이니 진정하셨으면 좋겠다"고 중재했다. 재판부는 "증인이 불출석해서 여러 가지 구설에 오르고 비난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49재라는 상황에서 고의 증언 거부라고 해서 과태료를 물리기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또 신체 검증기일을 증인신문 기일과 같은 날 잡아달라는 피고인 측 요청에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월 14일 오후 3시에 박 씨를 다시 증인으로 소환한다.

앞서 양 박사 등은 지난 2012년 SNS 등을 통해 박 시장 아들이 대리 신검을 받았다는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의 주장이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시장을 선거에서 낙선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 씨는 병역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세브란스 병원에서 척추 자기공명영상(MRI)을 재촬영해 공개했고 병원은 재촬영한 필름과 박 씨가 기존에 병무청에 제출한 필름을 비교한 결과 동일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박 씨는 2011년 신검에서 추간판탈출증으로 4급 판정을 받아 공익근무요원(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다.

1심 재판부도 박 씨의 공개검증 영상이 본인이 직접 찍은 것이 명백하다고 판단해 양 박사 등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 각 벌금 700만원~1500만원을 선고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