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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호남 찾은 주호영 "수해 재난지원금 3~4배 더 인상해야"

기사입력 : 2020년08월13일 15:56

최종수정 : 2020년08월13일 15:56

"수해 재난지원금 2배 인상, 가전제품 하나 갖추지 못해"
與 4대강 사업 비판에 "과학자들이 보면 답 나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전국적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호남 민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운천 의원을 비롯한 통합당 의원과 당원 등 300여명은 13일 남원 금지면 용전마을에서 피해 복구 활동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수해 재난지원금 2배 인상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3~4배 인상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이환주 남원시장도 동석해 수해 피해 상황을 설명하면서 국회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호소했다.

[충주=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비석마을회관 인근 수해현장을 찾아 피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0.08.05 kilroy023@newspim.com

주 원내대표는 봉사활동 도중 기자들과 만나 "어제 당정청 회의를 통해서 수해 재난지원금을 100만원에 200만원,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올렸지만, 그것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3~4배 이상은 올려야 한다. 200만원 가지고 가전제품, 전자제품 하나 갖추기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호남 출신인 정운천 의원은 "댐의 주부부터가 국토교통부였는데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환경부로 주체가 바뀌었다"며 "환경부는 환경문제가 주도적이지 댐을 관리한 경험이나 데이터 등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희용 통합당 중앙재난대책위원장은 "재해 상황 유형별로 대응 테스크포스(TF)를 마련해 국민들과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호남에 오니까 건의사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해달라는 요청이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공공 피해가 60억원 이상이 돼야 하는데, 60억원에 미치지 못하면 제외되는 문제가 있다. 읍·면 단위의 특별재난지역선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지난 12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일원을 방문한 정운천 미래통합당 의원을 비롯 예결위원들에게 송하진도지사가 피해복구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2020.08.12 lbs0964@newspim.com

주 원내대표는 수해 재난으로 인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당정청은 4차 추경을 유보하되, 특별재난지역과 재난지원금 현실화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일단 4차 추경은 보류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중앙정부가 예비비로 3조원 가량을 갖고 있고 지자체도 2조원 넘게 갖고 있어서 충분하다며 아직까지 (추경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며 "저희들은 재원이 부족하다면 추경 편성도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번 수해를 5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것도 너무 낮게 잡았다고 본다. 우선 그 재원이 있다고 한들 지원할 방법이 없으면 안 된다"며 "지금은 재원이 문제가 아니라 피해에 대한 지원금이 늘어야 한다. 국회가 열리는 대로 이 틀을 바꾸는 것부터 우선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권에서 4대강 사업을 비판하는 것과 관련,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작은 파이프에 물을 보내다가 큰 파이프에 물을 보내면 물을 더 많이 저장하고 홍수를 방지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논쟁거리가 안 되는 것이다. 정권마다 다른 시각으로 보니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을 하는데, 과학자들이 직접 보면 답이 나올 것 아닌가"라고 역설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지난 10일 예고없이 수해 피해가 심각한 호남을 깜짝 방문했다. 이어 12일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이 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하도을 차례로 찾아 수해복구를 위한 예산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오는 19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고 대국민 메시지를 낼 방침이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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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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