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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안전성 논란 속 "'안전한' 백신 2주내 의사들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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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마닐라/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최초로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승인한 러시아 정부가 앞으로 2주 내 자원한 의사들부터 접종을 시작하겠다며, 해외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안전성 논란을 일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외국 동료들이 러시아 백신의 경쟁적 우월성을 감지하고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의 연구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우리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고 백신 개발 경쟁을 의식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백신 접종이 2주 내 주로 의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이며 올해 12월~내년 1월까지는 월간 500만회 분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원격으로 진행된 내각회의에서 "오늘 아침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며 "이는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등록된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연구소가 개발 중인 것으로, 가말레야연구소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대기업 시스테마는 연말까지 대량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백신은 1957년 구소련이 쏘아올린 인류 최초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V'로 명명됐다.

하지만 가말레야연구소의 백신은 아직 임상시험이 최종 단계까지 완료되지 않아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백신이 안전하다. 내 딸도 접종받았다"며 "매우 효과가 뛰어나 강한 면역력이 형성됐다. 모든 절차를 거친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백신은 통상 수천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3단계 임상시험을 건너뛰고 바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상 의약품은 3단계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및 효능과 함께 면역력이 약한 집단과 기저질환자 집단 등 특정 집단에서의 반응도 확인하게 된다.

세계 각지의 전문가들은 러시아 백신에 대해 강한 의구심과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1, 2차 임상시험 데이터도 제대로 발표하지 않은 데다 3차 임상시험을 건너뛴 것은 어처구니없다는 설명이다.

영국 워릭경영대의 약물 연구 전문가인 에이퍼 앨리는 로이터 통신에 "대규모 임상을 건너 뛰고 초고속으로 백신을 승인했다는 것은 부작용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부작용은 드물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한 번 나타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유전자연구소의 프랑수아 발로 연구원은 "무모하고 멍청한 결정"이라며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백신을 대중에게 접종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 백신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뿐 아니라 백신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대니 알트만 면역학 교수 또한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백신을 접종하면 현재의 문제들을 더욱 악화시키는 부수적 피해를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독일 백신개발업체 큐어백(CureVac)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튀빙엔 대학병원의 페테르 크렘스너 박사는 "백신은 승인 전에 많은 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 노팅엄대학의 감염병 전문가인 키스 닐은 "과학 논문을 발표해 전문가들의 분석을 거치지 않는 한 러시아 백신의 효능성 유무를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안전성 논란 속에서도 필리핀과 카자흐스탄 등 일부 국가들이 러시아 백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러시아의 백신 개발을 높이 평가하며 안전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본인이 직접 접종받는 장면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또한 러시아 백신의 임상시험에 필리핀 과학자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 측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도 이 달 내로 당국자들을 모스크바로 보내 러시아 백신 공급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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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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